'MBTI'와 '8체질'로 알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음식(이진경의 건강상식)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나에게 맞는 음식은 무엇일까? 유독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해산물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 이렇듯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찾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MBTI 성격유형 검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사람의 체질도 성격처럼 8체질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각각의 체질에 따라 다른 성격적 특성을 보이며 맞는 음식도 다르기 때문에 MBTI 성격유형 검사처럼 세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둘 경우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8체질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 담낭, 소장, 위, 대장, 방광에 강함과 약함에 따라 인간을 8가지 체질로 구분한 것이다. 체질에 따른 성격적 특징과 그에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며 자신은 어떤 체질인지 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스스로 건강을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기가 잘 맞는 체질>

● 토양 (외향적 감각형인 ESTP, ESFJ에 해당하는 편)

토양은 성격이 매우 급한 편이며 식욕이 왕성한 편이다. 그러므로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급하게 먹고 과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매운 음식이나 닭고기 등을 섭취할 경우 식욕을 더욱 제어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매운 닭발 같은 음식과 멀어지는 것이 좋다.

▶ 성격적 특징

- 성질이 급한 편

- 시각이 발달하고 화가 많은 편

- 활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사교적인 편

- 한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고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하며 일을 만들어서 하는 편

- 소화력이 좋은 체질

▶ 몸에 이로운 음식

- 쌀, 소고기, 돼지고기, 각종 채소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C, 비타민E, 오메가-3

● 목양 (내향적 사고형인 ISTP, INTJ에 해당하는 편)

목양은 땀이 많은 편인데 땀을 잘 흘릴수록 건강해진다고 한다. 특히 고기를 섭취할수록 땀과 잠이 많아지기 때문에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산물이나 와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성격적 특징

- 결정이 빠르고 생존 능력이 뛰어난 편

-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하며 대인관계가 좋음

-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운동에 능한 경우가 많음

- 호흡이 짧고 말을 많이 하면 피로함을 쉽게 느낌

▶ 몸에 이로운 음식

- 닭고기, 소고기, 밀가루, 뿌리채소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 목음 (내향적 직관형인 INTP와 감각형인 ESTJ에 해당하는 편)

목음은 해산물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해산물을 많이 섭취할 경우 유독 대장이 민감하므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 수 있다. 또한 하복부가 불편하면 다리와 허리도 무겁고 아프기 쉬우며 심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기 쉬워 불면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해산물을 멀리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 성격적 특징

- 성질이 급하고 독하지 못하며 단순한 편

- 감정과 자극에 약한 편

- 운동신경이 발달하고 관대한 편

- 건강한 경우 잠이 많은 편

▶ 몸에 이로운 음식

- 소고기, 돼지고기, 밀가루, 뿌리채소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 수음 (내향적 감각형인 ISTJ, INFJ가 이에 해당하는 편)

잔병치레가 많은 수음은 성격이 예민한 체질이다. 특히 위장이 약한데 찬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할 경우 바로 배가 아플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며 되도록 소식을 하는 편이 좋다.

▶ 성격적 특징

- 인내심이 많아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음

- 부드러운 성격이 많음

- 차분하고 섬세한 일을 잘함

- 냉철하고 강단이 있음

▶ 몸에 이로운 음식

- 소고기, 오리고기, 사과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B,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해산물이 잘 맞는 체질>

● 토음 (외향적 감정형인 ESFP, ENFJ가 이에 해당하는 편)

위장이 지나치게 강하여 소화불량이 잦고 두통과 신경과민 등이 동반되기 쉽다. 고기류보다는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체질에 잘 맞으며 고기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그나마 맞는 편이라고 한다. 채식주의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성격적 특징

- 직선적이며 예민함

- 책임감이 강하고 긍정적이며 성실함

- 시각이 발달하여 미적감각이 좋음

▶ 몸에 이로운 음식

- 쌀, 해산물, 푸른 채소, 돼지고기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C, 보스웰리아, 오메가-3

● 금음 (외향적 사고형인 ENTJ와 내향적 감정형인 INFP에 해당되는 편)

간이 약한 체질인 금음에게 육식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어 멀리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한 번 해치게 되면 의심이 많아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만성피로, 소화불량, 신부전증, 근무력증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푸른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식사가 좋다.

▶ 성격적 특징

- 화가 많고 눈치가 빠른 편

- 성격이 급하고 고집이 센 편

- 야무지고 욕심이 많음

-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며 머리가 좋은 편

- 창의력이 뛰어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함

▶ 몸에 이로운 음식

- 백미, 해산물, 모든 푸른 채소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C

● 수양 (내향적 감정형인 ISFJ, ISFP에 해당되는 편)

겉으로 열이 많으나 속은 냉한 편인 특이 체질이다. 날이 덥다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속에서 탈이 나기 쉽다. 찬물 샤워는 해도 차가운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속을 따뜻하게 하는 삼계탕 같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몸을 차게 하는 맥주는 피해야 한다.

▶ 성격적 특징

- 성품이 세밀하고 화가 많지 않음

- 대인관계가 좋고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줌

- 침착하고 속을 잘 드러내지 않음

- 인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임

▶ 몸에 이로운 음식

- 오리고기, 사과, 닭고기

▶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B,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 금양 (외향적 직관형인 ENTP, ENFP가 이에 해당되는 편)

완벽주의자와 이상주의자 경계에 있는 금양은 간이 약한 편이다. 육식이 체질에 잘 맞지 않아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릴수록 쇠약해질 수 있어 과격한 운동은 줄이고 바른 자세로 서 있는 것이 좋다.

▶ 성격적 특징

- 창의적인 것을 좋아함

- 자유분방하며 상상력이 뛰어남

- 에너지가 많고 열이 많은 편

- 승부욕이 있고 완벽주의적 성향

- 하는 일에 전문성을 보임

▶ 몸에 이로운 음식

- 해산물, 쌀, 배추, 상추 등 푸른 채소

▶몸에 이로운 영양제

- 비타민C, 비타민E, 오메가-3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