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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국비 유학 후 5개월만에 이직해 고소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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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의원 '꼼수 이직' 의혹 제기
이 후보자 "이직 후에도 국가 기여" 반박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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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24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무원 시절 국비 유학으로 학위를 취득한 뒤 5개월 만에 퇴직하며 제도를 의도적으로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비유학으로 스펙을 올린 후 '꼼수 이직' 하며 사익 추구를 한 이 후보자의 도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상공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1993년 국외훈련 유학길에 오른 후 두 차례 유학 휴직 등 총 3년4개월 동안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러나 박사 취득 이후 5개월 만에 상공부를 퇴직했다. 국비 유학을 한 기간을 고려하면 상공부에 실제로 근무한 기간은 3년3개월에 불과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외 훈련과 유학 휴직으로 함양한 능력을 공직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했다고 보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이라며 "특히 1999년 박사학위 취득 후 첫 과장직을 산업정책과장으로 보임되는 특별한 배려를 받았음에도 5개월 만에 퇴직해 당시 공직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공무원 국외교육제도와 유학 휴직 제도를 의도적으로 악용하고 인재를 육성하고자 기회를 부여한 정부의 신뢰를 깨뜨린 이기적 선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국민 세금으로 학위 취득한 즉시 이직해 교수 연봉에 대기업·사모펀드 자문위원 급여까지 연 3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공무원 국외교육 후 의무복무 기간 규정이 대폭 완화됐던 규정을 악용한 '체리피킹'(Cherry Picking·혜택만 골라 취하는 행위)을 한 것"이라면서 "이 후보자 장관 임명은 공직 사회에 '산업부 에이스 복귀'가 아니라 '체리피커 귀환'으로 받아들여져 기강과 공무원 사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 후보자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공동체 이익에 반해 자신만의 이기적 이익을 추구한 구성원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을 들어 "내로남불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유학 기간 중 국비 지원을 받는 의무 복무 기간은 2년이었고, 나머지 1년4개월은 자비로 유학했다"고 반박했다. 또 "2000년 카이스트 교수로 이직한 후 연 소득은 3억원에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국립 카이스트에서 22년간 기술 혁신 연구와 후학 양성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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