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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버킷리스트⑬] ‘서부 오거스타’ 리비에라 "그린 한가운데 벙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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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 산타모니카 계곡 명코스 ‘美 100대 코스 23위’, 태평양 절경과 6번홀 그린 벙커, 10번홀은 ‘1온 시도’ 시그니처홀

미국 서부 명코스 리비에라골프장은 태평양 절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미국 서부 명코스 리비에라골프장은 태평양 절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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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 100대 코스 23위.’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열세번째 순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의 격전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22야드)이다. 프랭크 A. 가버트 LA 스포츠클럽 부회장이 1922년 석유업계 백만장자 알폰조 벨과 함께 산타모니카 계곡을 사들인 뒤 5년 만에 완성했고, 무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쌓았다. ‘서부 오거스타’라는 애칭이 생겼다.

리비에라는 1929년 LA오픈을 유치해 토너먼트 코스 입지를 굳혔다. 이후 닛산 LA오픈, 노던트러스트오픈, 2017년 국내 기업 현대자동차가 타이틀스폰서로 나서 제네시스오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인비테이셔널로 승격해 그야말로 특급매치가 됐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라운드 내내 미국 서부 해안가 태평양 절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반면 선수들에게는 난코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표적이다. 1992년 고교시절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등 남다른 인연이 있지만 프로 전향 이후 11차례 나서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이 기간은 더욱이 우즈의 전성기다. 2006년(닛산오픈) 2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아예 대회를 건너 뛰었다. 2018년 타이거 우즈 재단이 호스트로 참여하면서 다시 등장했지만 ‘컷 오프’, 2019년 공동 15위, 지난해 공동 68위에 그쳤다.


우즈는 ‘3퍼팅’을 쏟아내는 등 항상 그린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3라운드 13번홀(파4) ‘4퍼팅 악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6m 거리에서 첫 퍼팅이 홀에 0.6m 가량 근접했지만 두번째는 오히려 0.9m나 지나갔고, 세번째 역시 0.9m 남았다. 전문가들은 리비에라 그린의 잔디가 벤트 그래스가 아니라 포아 아누아라는 이유를 들었다. 공이 튀면서 굴러가는 느낌을 자아낸다.

리비에라골프장 6번홀에는 그린 한가운데 벙커가 있다.

리비에라골프장 6번홀에는 그린 한가운데 벙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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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홀(파3) 그린 한가운데 벙커가 있다는 게 흥미롭다. 전장이 199야드나 되는데다가 이단 그린, 또 그 사이에 커다란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사실상 두 개의 그린이라는 이야기다. 선수들은 실제 그린에서 롱 퍼팅 대신 웨지 샷으로 벙커를 넘겨 홀 공략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미국 골프닷컴이 ‘PGA투어 공포의 파3홀 톱 5’를 선정하면서 상위에 포힘시킨 까닭이다.


‘1온’이 가능한 리비에라골프장의 시그니처홀 10번홀 그린.

‘1온’이 가능한 리비에라골프장의 시그니처홀 10번홀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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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홀은10번홀(파4), "세계 최고의 짧은 파4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불과 315야드, 선수들은 당연히 ‘1온’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린이 좁고, 주위에 벙커를 겹겹이 늘어놓아 ‘온 그린’부터 만만치 않다. ‘2온’ 전략 또한 페어웨이 왼쪽 지점 확보가 필수적이다. 오른쪽에서는 그린을 안전하게 도모하는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 막판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이 승부처로 가세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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