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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뉴스타트②] ‘코리안투어 이글왕’ 이창우 "올해는 대상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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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 부활 모드, 연말 선수 출신 캐디 여채현씨와 혼인 신고 "이제는 완전체"

이창우가 2021년 코리안투어 ‘넘버 1’에 도전한다.

이창우가 2021년 코리안투어 ‘넘버 1’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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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 목표는 대상."


이창우(28)가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넘버 1’에 도전한다. 어려서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 등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은 선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3년 9월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정상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10월 아시아ㆍ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프에게 주는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마스터스 티켓까지 따냈다.

이창우는 그러나 2014년 프로 전향 이후 오히려 존재감이 없었다. 2016년 4월 동부화재프로미오픈과 11월 투어챔피언십 준우승 두 차례 등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2017년과 2018년 슬럼프 끝에 결국 시드를 날려 2019년은 2부투어에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연습이 부족했고, 주위의 기대가 부담이 됐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퀄리파잉토너먼트(QT) 14위를 앞세워 지난해 복귀했다.


이창우와 지난해 9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합작한 선수 출신 캐디 여채현씨. 연말 혼인신고를 마쳐 부부가 됐다.

이창우와 지난해 9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합작한 선수 출신 캐디 여채현씨. 연말 혼인신고를 마쳐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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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만난 여자친구 여채현 씨 도움이 컸다. 선수 출신으로 2014년 김우현(30ㆍ바이네르), 2018년 고석완(27)과 박효원(34) 등의 우승을 합작한 ‘전문 캐디’다. 이창우 역시 "흔들릴 때마다 연습장에 동행해 각오를 다지게 만들었다"는 자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2020시즌 직후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이제는 어엿한 부부"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11개 전 경기에 나서 1승 포함 ‘톱 10’ 진입 4차례 등 신바람을 냈다. 9월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는 최종일 김태훈(36), 전재한(31)과 동타(3언더파 285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4번째 홀에서 ‘85m 우승 샷 이글’을 터뜨려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무려 7년 만에 통산 2승째다. 상금랭킹 4위(2억8940만원)와 대상 4위(2707점) 등 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창우가 이글 1위(6개)라는 게 흥미롭다. 결정적인 순간 위력적인 아이언 샷을 가동한다. "지금은 골프채를 놓고, 홈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좀 풀리면 남쪽으로 내려가 실전 샷 감각 조율을 위한 연습라운드를 소화할 것"이라는 근황을 소개했다. "일단 쇼트게임에 집중하는 등 내 골프를 한 단계씩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달라진 이창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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