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골프산업 "역대급 호황"…"코로나19 문제 없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골프장 영업이익률 지난해 평균 22.5%, 4월 입장객수 17.8% 반등, 회원권과 M&A시장 골프장 매물은 품귀 현상

국내 골프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 골프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대급 호황."


국내 골프산업이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성장하고 있다는 것부터 이채다. "야외스포츠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출발점이다. 실제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골프장 입장객 수가 4월 17.8%나 반등하면서 요즈음은 평일 예약까지 어렵다. M&A시장에서 골프장 가치가 치솟고 , 골프채와 의류 등 골프용품업체는 매출이 급증하는 추이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평균 22.5%를 찍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2018년 16% 대비 6.5% 상승했다"며 "대중제는 33.2%"라고 집계했다. 2009년 24.1% 이후 10%에 머물다가 10년 만에 다시 20% 대를 돌파했다는 게 흥미롭다. 인천그랜드CC가 대표적이다. 무려 60.1%다. 인천시내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라이트시설을 통해 최대 수용 인원을 유치하고 있다.


583개 상장사 영업이익률 5.09%와 비교하면 엄청난 효율이다. 2018년 1.9%에 그쳤던 회원제 또한 7.3%로 사정이 나아졌다. 무엇보다 영업일 수가 늘어났다. "8월 폭염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12~2월 겨울 기온은 높아 적설량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과 스크린골프 활성화로 골프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이용료는 더욱 올라가는 모양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1월 홀 당 입장객 수는 2019년에 비해 17.8%, 2월 21.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골프투어가 봉쇄되면서 오히려 입장객이 늘었다. 3월 국내 확진자 급증과 함께 0.2%로 주춤했다가 4월 다시 17.8%다. 서천범 소장은 "재택근무 증가와 잠재적 골프인구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영업 부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회원권시장 역시 반전 모드다. 2014년 바닥을 친 뒤 부실골프장이 정리되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 연말 따뜻한 겨울과 제로 금리, 대체 투자지 등이 맞물려 시중 자금을 대거 확보했다.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4억2000만원에서 이달 초 6억5000만원으로 54.7%나 올랐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는 "실물경제가 안좋아도 매물이 없어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는 예상을 곁들였다.


M&A시장은 아예 골프장 품귀 현상이다. MBK파트너스 등 대형 펀드는 물론 중소형 펀드에 공제조합 수요가 더해졌다. 2018년 경기 침체와 더불어 홀 당 36억원 선에서 평가받던 골프장들은 올해들어 남다른 수익성 창출을 앞세워 이미 홀 당 55억원대를 넘어섰다. 골프장 스스로 자산 가치를 재평가해 세금이 더 많이 나오더라도 몸집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는 이유다. 골프인구 증가가 골프계 전체 파이를 키우는 에너지로 작동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