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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 위대한 도전④] 스피스 "머나먼 PG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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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PGA챔피언십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내 인생 최대 목표", '클러치 퍼팅' 부활이 관건

조던 스피스는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대기록을 달성한다.

조던 스피스는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대기록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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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워너메이커 트로피."


이번에는 조던 스피스(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기'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을 접수해 PGA챔피언십 우승컵 '워너메이커'만 남았다. 서로 다른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지금까지 진 사라젠(1935년)과 벤 호건(이상 미국ㆍ1953년), 개리 플레이어(남아공ㆍ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ㆍ2000년) 등 딱 5명이다.

스피스 역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내 골프 인생 최대 목표"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2017년은 공동 28위, 2018년과 2019년은 브룩스 켑카(미국)가 '2연패'를 달성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PGA챔피언십은 당초 5월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8월6일로 3개월 가량 미뤄졌다. 격전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다.


스피스가 바로 아마추어시절부터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US주니어아마추어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우즈(미국ㆍ3회) 이외에 유일하다. 2013년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1931년 랠프 걸달의 산타모니카오픈 이후 무려 82년 만의 '10대 챔프(19세 11개월18일)'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2015년이 최고의 해다. 마스터스, US오픈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무려 5승을 쓸어 담았다.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이 무산됐다는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6년 2승에 이어 2017년 기어코 디오픈 우승컵 '클라레저그'를 품에 안았다. 24세, 우즈(24세 6개월) 보다 빠른 속도로 메이저 3승을 채웠다.

조던 스피스(오른쪽)는 선천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여동생 엘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조던 스피스(오른쪽)는 선천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여동생 엘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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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역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남다른 휴먼스토리가 있다. 바로 '여동생 바보', 9살 어린 엘리가 선천성 발달장애다. 지능이 5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엘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투어를 다니면서 엘리가 좋아하는 열쇠고리부터 챙긴다. 2003년부터 여동생과 비슷한 병의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해 후원한다. "엘리는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했다.


잘나가던 스피스가 슬럼프에 빠졌다는 게 의외다. 2017년 디오픈에서 통산 11승째를 수확한 뒤 메이저는 커녕 아예 PGA투어 우승이 없다.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랭킹 56위, 2013년 이후 7년 만에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2019/2020시즌 역시 조용하다. 8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 10' 진입 두 차례가 전부다. 상금랭킹 82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10위에 그쳤다.


무엇보다 샷의 일관성이 사라졌다. 페어웨이안착률 47.95%(227위)에 그린적중률 61.30%(221위), 평균타수는 71.46타(156위)다. 특히 자신의 주무기인 퍼팅이 말썽을 부려 속을 태우고 있다.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는 28.30개(22위)지만 4피트 이내 성공률 86.49%(200위), 5피트 76%(162위), 6피트 60%(177위) 등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클러치 퍼팅'의 부활이 절실하다.


조던 스피스가 2017년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클라레저그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조던 스피스가 2017년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클라레저그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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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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