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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 위대한 도전③] 매킬로이 "PO 최다승, 다음은 그린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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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투어챔피언십 타이틀방어로 페덱스컵 최초 3승 챔프, 11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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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O 최다승, 다음은 그린재킷."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때문에 벌써 6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에서 11월로 이동해 아직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또 다른 대기록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초의 페덱스컵(PO) 3승 챔프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 2승째를 찍었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못지 않은 '골프신동'이다. 2살 때 드라이버로 40야드를 날려 천재성을 과시했고, 5살 때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우승을 이끌었다. 10살 때는 우즈에게 "당신을 잡으러 가겠다"는 당찬 편지를 보내 뉴스를 만들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9년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제패해 월드스타로 떠올랐고,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째, 2014년은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매킬로이에게 2015년 마스터스가 '메이저 3연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의 무대였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시 "US오픈까지 메이저 4연승, 우즈에 이어 이른바 '로리슬램'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달콤한 전망을 곁들였다.


매킬로이가 2014년 디오픈 우승 직후 일찌감치 '오거스타내셔널 공략법'을 만든 뒤 제프 녹스(미국)라는 회원을 초청해 연습라운드를 펼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인 이유다. 녹스는 레귤러 티에서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친 '오거스타 고수'다. 실제 2014년 마스터스 3라운드 당시 짝이 없는 매킬로이의 '특별 마커'로 동행하면서 2언더파를 작성해 매킬로이(1언더파)를 능가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 마스터스 때문에 벌써 6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 마스터스 때문에 벌써 6년째 속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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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 도전은 그러나 조던 스피스(미국)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오거스타내셔널의 악명 높은 '유리판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매킬로이는 그러자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매의 눈'을 장착했고, 2016년 필 케년(잉글랜드), 2018년 브래드 팩슨(미국) 등에게 '퍼팅 특별 과외'를 받았다. 최근 2년간 그린플레이가 부쩍 좋아졌다.


지난해는 우즈의 화려한 귀환을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 이번에는 물론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빅매치 3승을 앞세워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고, 2020시즌 역시 11월 HSBC챔피언스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 모두 '톱 5'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매킬로이가 가을에 유독 강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PGA투어 통산 18승 가운데 8월 이후에 9승을 쓸어 담았다. "오거스타의 가을이 꽤 멋질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GA투어 일정상 9월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타이틀방어가 먼저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새로 도입한 시스템에 따라 5번 시드(5언더파)로 출발해 1번 시드 저스틴 토머스(10언더파)에 5타나 불리했지만 4타 차 대승(18언더파 262타)으로 '1500만 달러(185억4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2007년 시작한 도입한 페덱스컵에서 우즈(2007, 2009년)에 이어 두번째 2승이다. 이래저래 우즈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로리 매킬로이가 지난해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환호하는 모습.

로리 매킬로이가 지난해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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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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