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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 노하우 "바람에 순응한다"…"윈터룰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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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과 역풍 활용하기 "샷은 컴팩트하게", 보온과 안전이 최우선 "규칙은 너그럽게"

겨울골프는 바람에 순응해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겨울골프는 바람에 순응해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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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 주말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국내 골프장은 더욱이 산악지형에 조성돼 도심보다 3도 이상 체감온도가 낮다. 이번 주에는 다행히 기온이 올라가고 있지만 코스 사정은 갈수록 열악하고, 바람은 점점 강해진다. 12월은 그러나 1년을 마감하는 납회 모임이 이어지는 시기다. 본격적인 겨울골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보온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라이벌을 제압하는 '겨울골프의 노하우'를 살펴봤다.

▲ "순풍과 역풍 활용하기"= 일단 평소 스윙 리듬을 지키는 게 관건이다. 바람이 강할수록 셋업 과정에서 몸이 경직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강력한 샷을 구사하기 쉽다. 스탠스를 넓혀 스윙 과정에서 하체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이유다. 여기에 바람을 인정하고, 방향과 세기를 정확하게 계산해 골프채 선택과 타깃을 오조준하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순풍에서다.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늘어나지만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그린을 공략하는 쇼트게임 역시 런이 많아져 공을 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뒷바람에서는 특히 스핀이 잘 걸리지 않는다. 티 샷에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나만의 전략'을 만든다. 50m 거리 어프로치 샷보다 100m 피칭 웨지 샷이 더 정확하다면 3번 우드로 출발하는 방식이다.


역풍은 7번 거리에서 6번은 물론 5번, 4번을 잡는 상상력이 '키워드'다. 롱아이언이 어렵다면 하이브리드를 짧게 잡는다. 샷은 무조건 '컴팩트'하게 가져간다. 겨울철에는 땅이 얼어 '3/4스윙'으로 원하는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쇼트게임은 굴리기다. 피칭웨지로 '툭툭' 쳐서 그린 앞쪽에 공을 떨어 뜨리는 게 현명하다. 그린에서는 라이를 덜보고 강하게 스트로크한다.

겨울골프는 보온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겨울골프는 보온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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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 퍼스트, 규칙은 너그럽게"= 보온은 기본이다. 추위에 떨다보면 몸이 움츠러들어 샷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두꺼운 스웨터나 점퍼를 껴입으면 스윙에 방해가 된다. 해법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다. 내의에 목 폴라, 플리스 소재, 마지막으로 바람막이, 패딩 베스트 순이다. 혹한기에는 방풍웨어로 마무리한다. 바지는 최근 유행하는 구스다운 하나면 충분하다.


털모자와 겨울철 보온장갑, 넥 워머 등 소품들은 아예 골프백에 넣어둔다. 골프장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핫팩은 허리 양쪽 벨트에 2개를 끼워 넣으면 라운드 내내 '난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드시 이너웨어 위에 붙여야 한다. 살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는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여분은 주머니에 넣고, 이동 시에는 골프공을 함께 넣는다. 골프공도 추우면 비거리가 줄어든다.


동반자들과 합의해 '윈터룰'을 적용한다. 워터해저드나 벙커 근처 경사지 등은 아주 미끄럽다. 겨울골프는 무엇보다 부상 예방이 중요하고, 또 같은 조건이라 공평하다. 공에 흙이 묻거나 디벗, 벙커 발자국 등에서는 '무벌타 드롭'을 허용한다. 라운드 중에는 스트레칭이 보약이다.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면서 체온을 지키는 동시에 수시로 스트레칭을 가미해 몸의 유연성을 높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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