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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결산] '고진영 천하'…한국은 "15승 합작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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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4승 개인타이틀 싹쓸이, 이정은6 신인상 돌풍, 쭈타누깐 무관 "전통 강자의 퇴조"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아 상금퀸과 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휩쓰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아 상금퀸과 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휩쓰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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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태극낭자들 이야기다. '맏언니' 지은희(33ㆍ한화큐셀)가 지난 1월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세영(26ㆍ미래에셋)은 지난달 25일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역시 '넘버 1'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4승을 앞세워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 15승을 합작하는 등 '코리안 파워'가 여전하다.

▲ "고진영 천하"=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지난해 올해의 신인에 등극한 뒤 시즌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3월 6차전 파운더스컵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낸 뒤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3타 차 대승을 거뒀다. 이후 7월 네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짜릿한 역전우승, 8월 CP위민스오픈에서는 '보기 프리(bogey free)' 퍼펙트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고진영은 다승은 물론 상금(277만3894달러)과 평균타수(69.062타), 올해의 선수(241점), 리더스 '톱 10(12회)'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고, 세계랭킹은 지난 7월부터 18주 연속 1위를 독점하고 있다. 그린적중률 1위(79.56%)와 페어웨이안착률 9위(80.94%), 홀 당 평균 퍼팅 수 5위(1.75개)의 정교함을 동력으로 삼았다. "엄청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은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세영과 허미정, 박성현(왼쪽부터)이 '멀티 챔프'에 등극해 태극낭자의 힘을 과시했다.

김세영과 허미정, 박성현(왼쪽부터)이 '멀티 챔프'에 등극해 태극낭자의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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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언 파워"= 한국은 32개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메이저 3승)을 쓸어 담았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시즌 최다승 타이다. 고진영이 메이저 2승을 포함한 4승으로 선봉에 섰고, 김세영은 3승을 보태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허미정(30ㆍ대방건설)의 활약이 반갑다. 2009년 데뷔 이후 시즌 첫 2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슈퍼루키' 이정은6(23ㆍ대방건설)은 6월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LPGA투어에 데뷔해 불과 9개 대회 만에, 그것도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했다는 게 놀랍다. 앞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진영과 박성현(26), 이정은6, 김세영,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김효주(24ㆍ롯데) 등이 4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전관왕에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은 올해 무관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사상 첫 전관왕에 올랐던 에리야 쭈타누깐은 올해 무관의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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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강자의 몰락"= 지난해 사상 첫 전관왕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무관으로 전락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9개 대회에서 10차례 '톱 10'에 진입하는데 그쳤다. 7월 손베리크릭클래식 2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10승을 쌓아온 명성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게 의외다. 페어웨이안착률(72.89%)과 그린적중률(70.61%)이 70%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비슷한 모양새다. 24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 진입, 상금랭킹 48위(44만4256달러)에 머물렀다. 3차례 '컷 오프', 지난해 4월 메디힐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펑산산(중국)과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가시밭길을 걸었고, 한국은 '골프여제' 박인비와 유소연(29ㆍ메디힐),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등이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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