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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경로 보니…MZ·여성 골퍼, 코로나에 확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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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자 목적지 건수 분석
2030세대 증가율, 중장년층보다 높아
女골퍼 운행 건수도 남성 대비 증가폭 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인구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여성 골퍼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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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시아경제가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자 중 정보 활용에 동의한 이들의 비식별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최근 3년간(2020∼2022년) 골프장을 최종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식별 데이터는 성별이나 연령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는 사용자가 누군지 특정할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뜻한다.


20대가 골프장을 목적지로 찍고 운행한 건수는 2020년 10만9361건에서 2021년 21만658건으로 전년 대비 92.6%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30만7483건으로 53%가량 다시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도 83만454건에서 135만8902건, 173만9012건 등 순차적으로 올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63.6%와 28%였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이 전국 골프장 이름을 최종 목적지로 설정한 뒤 출발지부터 실제로 운행을 마친 건수만을 집계한 결과"라며 "방문 목적을 골프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별 골프 참여자의 증가 추이를 확인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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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로 통칭할 수 있는 2030세대의 골프장 방문 건수는 골프 인구의 주축인 4050세대와 비교해 절대 수에서는 뒤졌다. 대신 코로나19 이후 3년간 증가율은 중장년 세대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40대의 골프장 목적지 설정 건수는 2020년 294만3478건, 2021년 446만6506건, 2022년 523만55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7%와 17.2% 늘었다. 50대도 2020년 361만7372건에서 2022년 541만9507건까지 늘면서 증가율은 각각 38.6%와 8.1%를 기록해 2030세대보다 낮았다.


티맵 내비게이션을 사용한 남성 운전자가 골프장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2020년 748만797건에서 2021년 1041만6675건, 2022년 1240만8475건으로 증가했다. 여성 운전자는 2020년 154만8906건, 2021년 237만228건, 2022년 303만3070건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절대 수는 4~5배가량 높으나 연도별 증가율은 남성이 39.3%와 19.1%, 여성이 53%와 28%로 여성 골퍼 유입이 더 빠르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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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가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티맵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2030세대의 골프장 목적지 설정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12월과 비교해 각각 7.54%포인트, 14.58%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이 골프장을 목적지로 설정한 비중도 11.72%포인트 올라 남성(9.43%포인트)보다 증가폭이 컸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가 청년 세대의 새로운 취미 생활이 된 점을 이동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골퍼들이 목적지로 가장 많이 설정한 골프장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CC)이 13만9867건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강원은 원주시 센추리21CC가 8만5341건, 충북은 청주시 떼제베CC가 8만4396건, 충남은 태안군 솔라고CC가 6만962건, 전북은 군산시 군산CC가 5만8698건, 전남은 무안군 무안CC가 3만4984건, 경북 지역에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더골프클럽이 4만4772건, 경남은 김해시 가야CC가 5만8786건, 제주는 서귀포시 캐슬렉스제주GC가 2만8건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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