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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지방 골프장…"코스·시설 차별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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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인 골프장 4곳 중 3곳이 지방
경관 차별화, 다이내믹한 코스로 차별화
"초기 투자 비용 아낄 수 있어 합리적"

늘어나는 지방 골프장…"코스·시설 차별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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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수도권에 집중되던 골프장 건설이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싼 땅값에다 대규모 용지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여기에 골프 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교통망 개선으로 업체들이 수도권 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들 신설 지방 골프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용료와 차별화된 코스로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초 건설 중 대중제 골프장 77% ‘비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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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대중제 골프장은 총 26곳으로, 이중 20곳이 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예정 골프장 4곳 가운데 3곳꼴인 77%가 비수도권인 셈이다.

기존 골프장 입지의 최우선 순위는 서울 접근성이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올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499곳(대중제·회원제 포함) 가운데 수도권 골프장이 158곳으로 전체의 34%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골프장 역시 수도권에 몰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렴한 그린피와 차별화된 시설과 코스로 승부수를 띄운 비수도권 골프장들이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올해 4월에 개장한 울산 '강동 베이스타즈CC'는 세계적인 코스 설계자인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에 참여했다. 모든 홀에서 울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이 강점이다.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인 4번 홀에선 울산 북구 당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운 곳도 있다. 올해 7월 개장한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는 수도권 골프장에선 현실적으로 어려운 하루 60팀 제한 운영과 10분 단위 티오프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또 페어웨이를 양잔디인 벤트그라스로 조성해 골퍼들에게 최상의 샷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투자비 낮춰 가격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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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구가 늘면서 비수도권 골프장의 내장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극심한 예약난에 지방 원정에 나서는 골퍼가 늘면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지역별 1홀당 이용객 추이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지역 골프장이 2019년 5305명에서 2021년 6131명으로 15% 늘어나 가장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수용 가능 내장객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용객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경기권의 1홀당 이용객 추이는 2019년 4604명에서 2020년 4946명, 2021년 5023명으로 3년간 8.3% 느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골프장의 이점으로 초기 투자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비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수도권 골프장과 비교해 용지 마련 등 초기 건설에 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대신 코스와 시설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경기권 골프장보다 그린피를 저렴하게 받는 식으로 신규 골퍼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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