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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리드 ‘또 사고 쳤나?’…‘트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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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R서 속임수 논란

‘말썽꾼’ 패트릭 리드(미국·사진)가 규칙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 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 17번 홀(파4)에서다.


‘악동’ 리드 ‘또 사고 쳤나?’…‘트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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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가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커다란 야자수로 향했다. 볼은 야자수 가지 틈에 얹혀 떨어지지 않았다. 리드는 쌍안경으로 자신의 공이 나뭇가지 틈에 얹혀 있는 걸 확인했다면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선 1벌타를 받고 나무 근처에서 세 번째 샷을 쳤다.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리드가 자신의 공을 확인한 척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경기 영상에서는 리드의 타구는 리드가 볼을 찾았다는 나무가 아닌 다른 나무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 게 발단이었다. 만약 리드가 티샷한 볼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그는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서 세 번째 샷을 쳐야 했다.


리드는 펄쩍 뛰었다. 그는 "분명히 내 볼을 확인했다"며 "100% 내 공이라고 확인하지 못했다면 티잉 그라운드로 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위원은 "현장에서 리드의 볼이 얹힌 나무를 특정해 쌍안경으로 리드가 마킹한 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드는 이전에도 속임수로 규칙을 어겼다는 의심을 몇 번 받았다. CBS 방송 코스 해설가 피터 코스티스는 "리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경기를 하면서 라이를 개선하는 규칙 위반 장면을 적어도 4차례 목격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리드는 이 대회에 개막에 앞서 자신의 LIV 골프 합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한테 나무 티를 던져 분란을 만들었다. 이 사건을 ‘티 게이트’라고 부른 미국 언론은 이날 상황을 ‘트리 게이트’라고 썼다.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는 자주 구설수에 오르는 선수다. 조지아대 재학 시절부터 ‘알까기’와 절도 행각, 음주 적발 등의 이유로 골프부에서 추방당했다. 가족과는 의절한 상황이다. 네 살 연상인 저스틴과의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과 관계가 틀어졌다. 리드가 가족 문화를 중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다. 2014년 US오픈에서는 자신을 따라다니던 부모와 여동생을 코스에서 쫓아내는 돌출 행동을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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