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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넘버 1’ 파워"…‘3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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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R 7언더파
리드와 페레스 공동 4위, 왕정훈 공동 30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선수 앞에서 ‘넘버 1’ 파워를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 클럽(파72·7428야드)에서 계속된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15언더파 201타)을 접수했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하루 연기돼 30일 우승자가 나온다.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3라운드 8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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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인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동반 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매킬로이는 2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4번 홀 4연속 버디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13~15번 홀 3연속 버디와 17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다.


매킬로이는 평균 311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그린 적중률 77.8%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홀당 퍼팅 수도 1.5개로 발군이었다. 매킬로이는 3타 차 선두로 도약해 2019년 3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4년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15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올해의 첫 시작이 좋다"며 "우승할 호기"라고 환호했다.


댄 브래드버리와 캘럼 싱크윈(이상 잉글랜드)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 ‘LIV 골프 멤버’ 패트릭 리드(미국)와 이언 폴터(잉글랜드),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자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등이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아마추어 마이클 토르비욘센(미국)은 1타를 잃고 공동 19위(9언더파 209타)로 주춤했다. 비스베르거 공동 19위, 왕정훈이 공동 30위(7언더파 20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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