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전설’ 니클라우스 "사우디 리브 시리즈가 1억 달러 거액 제안"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사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시리즈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6월 개막전을 치르는 리브 골프 시리즈가 니클라우스에게 ‘새로운 투어 출범에 도움을 주면 1억 달러(1276억원)의 거액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니클라우스는 "현재 그레그 노먼(호주)이 하는 일과 비슷한 업무를 맡으면 1억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도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리브 골프 시리즈는 6월9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인 신규 투어다.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이 400만 달러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질서를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필 미컬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리브 시리즈 출전을 계획 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