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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벌써 2승째 "파5홀 1온 도전 봤어?"…임성재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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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언더파 '1타 차 역전우승', 6번홀서 377야드 장타 '팬 서비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아널드 파머의 상징' 빨간색 카디건을 입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슨 디섐보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아널드 파머의 상징' 빨간색 카디건을 입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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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5홀 1온 도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특별한 팬 서비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역전우승(11언더파 277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 이어 2021시즌 벌써 2승째이자 통산 8승째, 우승상금은 167만4000달러(18억9000만원)다.

디섐보는 1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가 나왔지만 4, 6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6번홀(파5)이 백미다. 페어웨이가 왼쪽 호수를 따라 반원 형태로 돌아가는 도그렉 홀이다. 물을 가로질러 치려면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만 350야드 이상 날려야 한다. 전날 370야드, 이날 역시 377야드를 때렸다.


‘1온’은 무산됐지만 이틀 연속 가볍게 버디, 갤러리의 함성이 쏟아졌다. 디섐보가 바로 PGA투어 장타 1위(323.9야드)다. 지난해 체중을 무려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으로 거포로 변신했다는 게 흥미롭다. 2019시즌 302.5야드(34위), 2020시즌 322.1야드(1위)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일단 멀리 쳐야 두번째 샷이 쉬워져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 파 퍼팅을 집어넣고 환호하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슨 디섐보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 파 퍼팅을 집어넣고 환호하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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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실제 US오픈 우승 당시 ‘악마의 코스’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6언더파 274타)를 만들었다. 이날은 강풍 속에 7번홀(파4)부터 무려 12개 홀을 파로 틀어막는 뚝심까지 과시했다. 11번홀(파4)에서 15m 파 퍼트를 집어넣었고, 16번홀(파5)에서는 티 샷한 공이 벙커 턱에 박혔지만 ‘레이업’을 거쳐 기어코 파를 지키는 인내심을 곁들였다.

전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파란을 일으켰던 ‘48세 백전노장’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위(10언더파 278타)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잘 맞은 티 샷마저 디벗에 들어가는 불운이 겹쳤다. 코리 코너스(캐나다) 3위(8언더파 280타), 조던 스피스(미국)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3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번홀에서 티 샷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려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4오버파 ‘롤러코스터 플레이’가 이어져 공동 10위(3언더파 285타)로 밀렸다. 디펜딩챔프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의 타이틀방어는 공동 21위(1언더파 287타)에서 멈췄다. 한국은 임성재(23)가 공동 21위 그룹에 합류했고, 안병훈(30ㆍ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43위(3오버파 29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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