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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알쏭달쏭 핀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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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하이'는 그린을 향해 친 공이 홀을 중심으로 좌, 우로 대칭되는 곳에 놓이는 경우다.

'핀 하이'는 그린을 향해 친 공이 홀을 중심으로 좌, 우로 대칭되는 곳에 놓이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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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하이(pin high)'.


미국에서 라운드를 할 때 자주 듣는 말이다. 요즈음은 국내 골프 중계에서도 '핀 하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동반자가 핀을 향해 어프로치한 필자의 샷을 보고 "It's on the green! That's pin high"라고 외쳤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라 당황했다. 공이 핀에 딱 붙었을 때 '핀 하이'라는 생각에서다. 나중에 영국에서 발간된 골프용어사전을 통해 정확한 의미를 알았다.

그린까지 120m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공이 홀의 좌측이나 우측에 온 그린이 됐다면 '핀 하이'다. 다시말해 그린으로 친 샷이 거리는 정확했지만 공의 방향이 좌, 우로 깃발(8피트 내외) 높이 만큼 비켜 안착했을 때 사용하는 용어로 보면 된다(Hitting it pin high or hole high means your ball traveled the correct distance to reach the hole but not the precise direction).


'핀 하이'는 핀에 미치지 못했거나 오버했다면 사용하지 않는다. 공이 110m 갔으면 쇼트(short), 130m면 오버(over)다. 온 그린이 되거나 그린 밖 에지, 또는 러프도 상관없다(When your ball is parallel with the hole, even if it's not on the green, it is pin high). '홀 하이(hole high)'라고도 한다. '핀 하이 샷(pin high shot)'은 홀인원을 시도하듯이 아주 높은 탄도를 구사하는 것이다.


어떤 TV 해설자가 방송에서 "핀 하이는 그린 위 핀이 맨 끝부분 높은 곳에 있을 때 사용한다"는 설명을 했다. 당연히 이런 의미가 전혀 아니다. "내가 친 공이 홀에 아주 가까이 붙었다"는 표현은 "I've stiffed it" 또는 "I've hit it stiff", 더 쉽게는 "That stopped very near the pin"이다. 붙인 거리까지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My ball stopped two inches from the cup"이라고 말한다.

A: Good shot! It's going straight for the pin. It's pin high, about 5 feet left of the hole(굿 샷! 핀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네요. 공이 홀의 왼쪽 5피트에 온이 되었군요).

B: Thanks. That was my shot of the day(감사합니다. 오늘 최고의 샷입니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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