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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철의 골프잡학사전] "달콤살벌한 연장의 추억"

최종수정 2019.02.22 10:17 기사입력 2019.02.22 08:21

박효원이 지난해 효담제주오픈에서 이형준을 연장사투 끝에 제압한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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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무려 6차례나 연장전을 펼쳤다.


사상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4라운드 72홀 승부를 마친 뒤에도 우승자를 가릴 수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는 이야기다. 국내 최초의 연장전은 1959년 제2회 한국오픈 당시 주한미군 오빌 무디와 대한민국 1호 프로골퍼 故 연덕춘 고문의 승부다. 무디가 이 대결에서 승리해 첫 연장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안투어 연장전과 관련한 다양한 기록들을 살펴봤다.

▲ 역대 최다홀= 2001년 SK텔레콤오픈이다. 연장 7번째 홀에서 우승자가 탄생했다. 위창수(47)와 강욱순(53),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가 동타(7언더파 281타)로 기록했다. 예이츠가 연장 5번째 홀에서 먼저 탈락했고, 위창수가 7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 기어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가장 많은 연장전을 치른 선수= 통산 43승을 수확한 최상호(64)다. 9차례 연장전을 치러 4승5패다.


▲ 전승과 전패= 4회 이상 연장전을 소화한 선수는 총 10명이다. 이 가운데 승률 100%를 자랑하는 선수는 1990년 팬텀오픈에서 노보기(Bogey-free) 우승을 일궈낸 조철상(61)이 유일하다. 4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이겨 '강심장'의 위용을 뽐냈다. '부산갈매기' 신용진(55)은 반면 6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졌다.

▲ 아마추어 챔프= 김경태(33ㆍ신한금융그룹)는 2006년 포카리에너젠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베테랑 석종율(50)과 한 리(미국)를 연장사투 끝에 제압했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연장전 우승자다.


▲ 역대 최다 인원=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이다. 박성국(31)과 박효원(32), 이수민(26), 이준석(31), 이형준(27) 등 5명이 연장전을 펼쳤다. 박성국이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사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 2주 연속 둘만의 연장 승부= 김승혁(33)과 이정환(28)이다. 김승혁(33)이 2017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고, 이정환(28)은 그 다음 주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곧바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같은 선수가 2주 연속 둘만의 연장전에 돌입한 건 처음이다. 박효원과 이형준은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효담제주오픈에서 연거푸 연장전에서 만났다. 박효원은 우승 직후 눈물을 흘렸다.


KPGA 미디어팀장 zec9@kp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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