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비싸지?"
비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러가지 메뉴에 따라 신선한 재료를 준비했다가 사용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한다. 골프장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고민이 더해진다. 클럽하우스 식당은 외국과는 달리 골프장을 방문한 사람들만 머무는 공간이다. 출입부터 폐쇄적이고, 커뮤니티 기능은 아예 없다. 골퍼들이 사용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텅텅 빈다.
주방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력과 서빙 직원 등을 배치하다보면 전체 운영 비용이 높아진다. 국내 골프장은 특히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마인드 문제가 또 있다. 오너와 골퍼들은 회원제나 대중제 상관없이 최고의 수준을 요구한다. 그린피와 음식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야 명문의 품격을 유지한다는 오류로 이어진다.
메뉴와 직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 골프대중화와 함께 골프비용을 낮추기 위해 캐디선택제까지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골프 연령이 낮아지면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김밥과 샌드위치, 라면이면 어떤가. 그것이 한국인의 주식이 아닌가. 식음료에는 많은 함수가 숨어 있다. "고급 서비스를 바라는 만큼 비용이 늘어난다"는 원리가 적용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꼭 봐야할 주요뉴스
'딸 결혼' 주민에 단체문자 보낸 국회의원 당선인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