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나간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특히 5월 골프가 좋다. 그야말로 계절의 여왕이다. 온 세상이 푸르고 꽃이 사방에 만개해 국내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따로 없다. 이때 쯤이면 잔디 컨디션 역시 최고다. 3, 4월 배토기간을 지나 코스 전체가 반짝인다. 우리는 늘 자연을 접하고 산다. 도시에서는 그러나 가로수를 보는 게 전부다.
가끔 걷는 도심 공원에서 꽃이나 볼 수 있으면 그나마 행운이다. 그래서 코스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건 골퍼들의 특권이다. 화창한 날에는 태양을 가슴 가득 품고, 비바람이 불 때는 대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운다. 봄에는 꽃이 피고 지고, 가을에는 열매가 맺는 것을 본다. 골퍼라면 아무리 바빠도, 주머니가 조금 썰렁해도 5월 골프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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