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때문에 생긴 통증으로 생각하면서 참다가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 상 관절염 초기 소견과 오랫동안 누적된 허리 주위의 긴장과 허리 근육 약화로 인한 통증으로 진단됐습니다. Y씨에게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등 생활 습관을 고치라고 처방했더니 "알아서 하겠다"고 문을 나섭니다. 하지만 2주 뒤 다시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내원했습니다.
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질환이 있는 경우는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운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스윙을 선택하고, 비거리에 너무 욕심을 내는 것도 무리수지요.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도 다릅니다. 강력한 몸통 회전보다는 근력을 증강시키는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잘못된 스윙은 정상 스윙보다 허리에 50% 이상의 압력을 가하므로 스윙이 안 좋은 골퍼는 레슨부터 받아야 합니다. 담배도 요통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능하면 끊어야 합니다. 라운드 전후에는 남들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의 충분한 스트레칭도 필수입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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