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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도 문제없어"…겨울 골프 즐기려면

최종수정 2023.01.25 18:54 기사입력 2023.01.25 18:00

꽁꽁 언 지면, 스윙은 70% 정도만
옷은 여러겹 나눠서…고무티도 준비

겨울은 필드 골프의 비수기다. 많은 골프장이 동절기 휴장에 들어간다. 최근 영하 10~2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에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골프를 쉬지 않는 애호가들은 넘쳐난다. 골퍼들이 동장군에 맞서 라운딩을 즐기려면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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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골프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라운딩에서는 스윙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땅이 얼어 골프공이 예상보다 크게 튀거나 멀리 구를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평소 자신의 스윙보다 절반 또는 70~80% 수준의 궤적으로 샷을 하라고 권한다.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공을 칠 때는 지면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꽁꽁 언 땅에 헤드를 내리치면 손목이나 상체에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얼었던 지면이 녹아 잔디나 흙이 질척이지 않는지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비거리보다는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하려는 절제가 중요하다. 궤도를 벗어난 공을 찾으려고 언덕이나 해저드 등에 발을 디뎌서도 안된다.

겨울철에는 골프장 잔디를 관리하기가 어렵다. 디봇(클럽 헤드가 땅을 파내며 떨어져 나가는 잔디 조각)으로 상처난 곳이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 페어웨이로 날아간 공이 이곳에 떨어진다면 다음샷을 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이 때는 라운딩이 시작하기 전 동반자들과 합의해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하기도 한다. 폭설이나 장마, 해빙기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코스가 손상된 경우 공을 더 나은 위치로 옮겨 다음샷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규칙이다. 페어웨이에 공이 있을 때만 적용할 수 있고 홀과 가깝지 않은 쪽이라면 어느 방향이든 공을 집어 이동하면 된다.


티샷을 위해 고무티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땅이 얼어 나무나 플라스틱 티를 꽂기가 쉽지 않고 잘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 골퍼들은 곳곳이 눈으로 덮인 골프장에서 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컬러볼도 필수로 준비한다.


무엇보다 방한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움직임이 둔해지지 않으면서도 체온을 보호할 수 있게 옷은 여러개를 겹쳐 입을 것을 권한다. 내의부터 니트와 조끼, 외투까지 바람을 막으면서 열을 보존하는 소재의 옷을 차례로 입고, 라운딩하면서 땀이 나거나 추위를 느낄 때마다 1~2개씩 입고 벗는 과정을 반복하면 좋다. 목과 귀, 손을 감쌀 방한 용품도 필수다.

기온이 낮으면 평소보다 몸이 굳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 준비 운동도 평소보다 길고 꼼꼼하게 해야 한다. 홀을 이동하거나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목이나 발목, 허리, 어깨 등을 수시로 스트레칭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작은 채로 빈스윙을 여러번 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이번 겨울시즌 휴장 없이 문을 여는 전국의 골프장은 74개다. 각 회원사별 운영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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