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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5언더파 "준우승 다음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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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2위, 이동민 6언더파 선두

서요섭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첫날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서요섭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첫날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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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서요섭(23)의 초반 스퍼트다.


13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 서코스(파71ㆍ6960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포진했다. 9일 끝난 먼싱웨어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형준(27)과 21개 홀 연장사투 끝에 준우승에 머문 선수다. "아쉬움이 컸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요섭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5) '3퍼트 보기'를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7, 8번홀과 12, 13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내 가속도를 붙였고, 15번홀(파4)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그린이 까다로워 두번째 샷에서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정교한 쇼트게임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동민(34)이 6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홍순상(38)이 공동 2위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성호(32)는 4언더파 공동 4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 3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을 제패한 스콧 헨드(호주)와 '왕년의 PGA멤버' 위창수(47) 역시 공동 4위다. 디펜딩챔프 박상현(36)은 2언더파 공동 22위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장타왕' 팀 버크(미국)가 17오버파로 자멸해 꼴찌(143위)로 밀렸다는 게 장외화제다. 12일 오후 이벤트로 열린 '롱드라이브챌린지'에서 시속 140마일에 육박하는 엄청난 헤드 스피드를 자랑하며 맞바람 속에 328.1야드를 때려 우승한 주인공이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 13번홀(파5)에서는 무려 7오버파 '셉튜플보기(Septuple Bogey)까지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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