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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감산 논의 시작한 OPEC+…"불확실성 확대에 감산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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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올해 하반기 감산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원유 재고가 많은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간 갈등과 제재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산유국들이 감산을 유지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 칼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장관급 공동위원회(JMMC) 회의 직후 "수요와 공급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관들이 (하반기에) 관망 포지션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장관은 올해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원유 재고를 줄여 공급을 관리하도록 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다만 이같은 재고 감축이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 공급과 제재 등에 대한 시장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원유 재고량이 많아 공급이 충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다음달 25~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반기 감산 여부를 결정한다. OPEC+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하루당 120만배럴 감산을 해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0달러대로 올랐다.


팔리드 장관은 원유 재고는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동료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재고 축소"라면서 6월까지 산유국간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팔리드 장관은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로 인해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원유 수요가 늘었다면서 필요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CNBC방송에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이란 정세 등으로 인해 "(원유)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장기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복잡해지고 많은 요소들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현 생산 수준을 완화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중동 내 긴장감이 확대되었지만 올해 OPEC은 감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산유국들이 공급 우려와 공급 과잉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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