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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英 기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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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23년 신년 수훈자로 선정
천체물리학자, 동물복지운동가로도 활동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믹 재거, 엘턴 존도 기사 작위

영국의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의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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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기사 작위를 받는다.


영국 내각사무처는 30일(현지시간) '2023년 신년 수훈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메이는 가장 낮은 기사 작위인 '하급 기사(Knight Bachelor)' 명단에 올랐다.

명단은 그를 '브라이언 해럴드 메이 박사,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 수훈자'라고 소개했으며, 공적사항 요약 항목에는 '음악가, 천체물리학자 겸 동물복지 운동가. 음악과 자선사업에 기여'라고 서술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1968년 영국의 명문 대학인 런던 임페리얼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후, 동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천체물리학자를 꿈꾸었다.


그는 대학 시절 밴드 '스마일'을 만들어 활동했는데, 여기에 치대 출신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들어왔고 이후 보컬 프레디 머큐리(1991년 별세), 마지막으로 킹스 칼리지 공대생인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합류해 그룹 '퀸'을 결성했다.

메이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이면서 작곡까지 해 퀸 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작곡한 히트곡으로는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더 쇼 머스트 고우 온(The Show Must Go On)', '투 머치 러브 윌 킬 유(Too Much Love Will Kill You)' 등이 있다.


1970년대 초 퀸 활동의 성공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30여 년이 지난 2007년 10월 논문을 완성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8~2013년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했다. 로저 테일러와 함께 퀸 활동도 계속하고 있어, 2020년에는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2005년에 '음악 산업에 대한 기여와 자선사업 공적'을 인정받아 CBE 훈장을 받았던 메이는 이번에 기사 작위를 받아 '브라이언 경(Sir Brian)'으로, 그의 아내 애니타 돕슨은 '레이디 메이'로 불리게 됐다.


메이는 신년 수훈자 명단 발표 후 AP통신 기자와의 영상통화에서 "'브라이언 경 전화입니다'라고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좀 더 많은 사람이 내 얘기를 들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동물복지 운동 단체 '세이브 미'를 조직해 활동 중인 그는 "인간이 이 행성에서 유일한 중요한 종(種)이라는 것은 잘못된 관념"이라며 "모든 종과 모든 개체가 품위 있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 외에도 영국 기사 작위를 받은 대중음악가로는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롤링 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 엘턴 존, 톰 존스, 로드 스튜어트 등이 있다.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는 2020년 OBE 훈장을 받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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