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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가정불편식으로 건강하게 청국장

최종수정 2021.08.11 13:30 기사입력 2021.02.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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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가정불편식으로 건강하게 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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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에 너무나도 익숙한 식탁의 연속이다.

냉동식품은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휘리릭 돌리기만 하면 한 끼가 해결되고 반조리식품은 포장지를 뜯어 손질된 식재료들을 넣어 끓이고 볶기만 해도 금방 한상이 차려진다.

이것도 귀찮을 땐 배달 음식으로 가정간편식을 대신한다.

이런 가정간편식 속에 오랜만에 가정불편식에 도전해 본다.


가을에 텃밭에서 수확한 콩을 씻어 하루 저녁 충분히 불리고 장작불을 피워 3-4시간 가마솥에 푹 삶아 익은 콩을 대나무 소쿠리에 담고 깨끗하게 손질해 준비해둔 지푸라기를 중간에 끼우거나 덮어 따뜻한 곳에 면보를 덮고 이불을 덮어 둔다.

잘 삶아진 콩은 24시간이 지난 약간의 실이 생기기 시작하면 다시 2-3일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끈적끈적한 실이 많이 생기도록 기다려준다. 소쿠리안의 콩은 맛도, 향도, 영양도 변화가 생기면서 삶은 콩에서 청국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실이 생기면 잘 발효된 청국장은 절구에 넣어 대충 찍어 한 덩어리씩 포장하거나 기호에 따라 고추씨, 다진마늘, 소금을 넣어 섞어서 한덩어리씩 포장해 둔다. 이렇게 만들어진 청국장은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신 김치나 깍두기, 두부를 넉넉히 넣고 걸쭉하게 끓여야 비로소 우리 식탁에 오를수 있다.


콩에서 시작해 청국장을 만들고 청국장 찌개를 끓이는 과정이 상상만으로도 불편해보이지만 보글 보글 끓여진 걸쭉한 청국장 찌개를 한술 떠서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서 먹을 생각을 하면 가정간편식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행복함이 있다.


오늘 저녁은 냉동실에 있는 청국장 한 덩어리 꺼내어 가정불편식의 최종 완성품인 청국장찌개를 끓이면 마음맘은 불편하지 않고 편안해진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사진=네츄르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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