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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7% 시대 … 영끌족 이자 줄일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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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줄여 이자 부담 낮추고, 주담대 연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변동금리 주담대 장기·고정금리 갈아타는 안심전환대출, 금리 인하 요구권 적극 활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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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계화 인턴기자]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2년 전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분위기가 한창이었을 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아 집을 샀다. 이씨는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을 고려해 변동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7%를 넘어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21일 기준으로 연 4.59~7.10%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 상승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영끌족'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약 차주는 157만명, 액수는 183조원"이라며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이자 부담은 총 8200억원, 1인당 한 달 이자 비용만 52만원 증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 주담대 변동금리는 3.39∼4.80%였다. 현재와 비교해 금리 상·하단이 각각 2.3%, 1.2% 높아진 상황이다. 김 의원의 분석대로라면 취약 차주들은 1인당 100만원 이상 이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은행권에서는 기존 대출자나 신규 대출자 모두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것을 조언한다. 내년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한은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자 부담을 줄이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안심전환대출과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용하고 신용대출을 갚는 것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금융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동금리 주담대를 가지고 있고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2억5000만원이다. 11월 7일부터는 주택가격을 4억원보다 높인 2단계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차 신청 요건과 신청 방법 등을 이달 말에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연봉 등 소득은 물론 자산이 증가하거나 신용평점이 상승했을 경우 금융회사에 요청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금융권의 금리 인하 요구권 실적 비교공시가 지난달부터 시행돼 은행 간 경쟁에 따라 수용률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신청 차주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엔 '혼합형(고정형) 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보통 5년간은 고정금리로, 이후 변동금리로 적용하는 상품이다. 변동금리로 전환된 이후에는 안심전환대출과 같은 정책금융도 활용할 수 있다.


은행권은 변동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진 신용대출을 가장 먼저 상환할 것을 권고한다. 신용대출을 최대한 줄여 이자 부담을 낮추고 주담대에서는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경매로 넘어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계화 인턴기자 with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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