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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포럼]김철웅 금융보안원장 "빅데이터와 AI 시대, 보안은 더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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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 참석해 환영사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 참석해 환영사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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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금융산업에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의 활용도가 커질수록 정보보호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에서 "빅데이터와 AI는 현재 금융혁신의 최전선을 선도하고 있는 핵심동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0년 8조원대에 불과하였던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약 20조원으로 증가했고 데이터 판매업도 1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 시장은 의료와 공공 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와의 결합·활용사례가 더욱 확대되면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와 함께 AI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금융권에서는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모든 업무의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제는 사람이 아닌 AI 뱅커가 점포를 운영하고 AI 알고리즘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있으며 신용평가, 여신심사에도 AI 기술이 도입되는 등 금융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방대한 금융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세밀하게 맞춤화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등 금융의사결정의 편익을 높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빅데이터와 AI의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정보보호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는 과거보다 더욱 '정보보호'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야의 이종 데이터 결합이 허용됨에 따라 데이터의 활용 증가와 함께 데이터 유출 파급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신용정보뿐 아니라 의료, 공공데이터 등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은 국민의 실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I가 '소비자 신뢰 관점'에서 재점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파고 이후 지금까지는 AI를 기술적 관점에서 주목해 왔다면, 이제는 소비자 보호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AI를 통한 의사결정 과정은 설명의무, 적합성, 적정성 등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객 보호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 데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AI 알고리즘의 특성상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데이터에 대한 침해와 조작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AI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높이고 편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안성을 담보하고 데이터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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