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명보험사 '고객·설계사·사회' 중 지출 많은 곳은?(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5개 생명보험사 총지출 '7:2:1' 황금비율

소비자-유통채널-사회에 안정적인 분배

생명보험사 '고객·설계사·사회' 중 지출 많은 곳은?(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사들은 고객과 설계사, 사회 중 어디에 더 많이 지출을 할까'


생보사 지출이 보험소비자와 보험사ㆍ유통채널, 사회에 '7대2대1'의 비율로 안정적으로 분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지출이 균형을 이루는 것은 생보사들이 3자 공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보험학회가 최근 발표한 '생명보험회사의 수지상등과 3자공영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8년까지의 보험금이나 책임준비금 등 보험소비자 관련 지출 점유율은 평균 74.2%를 기록했다.


사업비나 당기순이익처럼 보험사와 보험유통채널 관련 지출 점유율은 24.8%, 법인세 등 사회 관련 지출 점유율은 1.0%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생보사의 항목별 지출 점유율은 지난 16년 동안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생보업계가 '3자공영'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3자공영이란 시장참여자 사이의 거래를 통한 '윈-윈'전략의 한 유형이다. 생명보험의 소비자, 회사ㆍ유통채널, 사회 등 이해관계자 사이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생명보험산업 총지출 연도별 점유율

생명보험산업 총지출 연도별 점유율

원본보기 아이콘



보험소비자 지출 상위사는 KB생명, NH농협생명, DGB생명, ABL생명, IBK생명, 하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이었다. 반면 PCA생명(미래에셋생명 인수합병),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 DB생명, 처브라이프, AIA생명, 미래에셋생명 은 소비자 지출이 적었다. 보험소비자 지출이 적을 경우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유통채널 지출 상위사는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DB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메트라이프, 처브라이프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의 경우 사업비 지출 비중이 높거나 당기순이익 수준이 높다는 얘기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 처브라이프, ABL생명, 푸본현대, KDB생명, NH농협생명, 흥국생명, PCA생명, 동양생명 , KB생명 등 11곳은 사회 관련 지출이 적었다. 수익성이 나지 않은 회사들은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아 점유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2003년에는 보험영업수익 점유율이 더 컸으나 2018년에는 보험소비자 관련 지출 점유율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생보사들이 투자영업수익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보험소비자 관련 지출을 위해 더 많이 사용, 3자공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트라이프, PCA생명, 라이나생명 등은 보험영업수익은 높지만 보험소비자 관련 지출은 낮게 나타나, 회사와 주주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현민 경희대 박사는 "생명보험 제도의 이해관계자인 보험소비자, 보험회사·보험유통채널, 사회 등의 3자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관련 지출이 많은 경우에는 적절한 사업비 지출이나 당기순이익 창출이 어려워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보험유통채널에 대한 지출이 크거나 당기순이익이 많이 창출된 경우 보험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