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58억원·LGU+ 329억 등 지속 매수
꾸준한 실적 개선 영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은 '팔자'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삼성전기, LG유플러스 등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국내 증시에서 3조855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303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2552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761억원을 팔아치우며 일별 순매도 기준으로 2013년 6월13일(9551억원) 이후 6년8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처럼 거센 매도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일부 종목은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이번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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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45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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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기에 대해 이달 들어 4일을 제외하고 매수세를 보여왔다. 2월에만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187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 등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일단 삼성전기의 실적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3분기까지 쉼없이 올라갈 것"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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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삼성그룹 IT 3인방 중 두 종목은 이미 신고가를 기록한 상황으로 삼성전기만 남은 만큼 앞서 간 두 종목과 키 맞추기를 할 차례"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20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8% 증가한 1851억원을 기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용집행 효율화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는데 4분기 실적만 보면 3위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부문 수익성 개선과 LG헬로비전 인수 이후 유료방송 부문에서의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외국인은 NHN한국사이버결제(9일), 일진머티리얼즈(8일), 삼성물산(8일)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귀환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늘어만 가는 국내 확진자 증가에 우려감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시의 유의미한 반등을 위한 두 가지 재료는 한국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 스탠스 확인인데, 이 두 가지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조금씩 방향 전환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과매도 국면 진입 후 최근 상승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현물시장은 과매도 국면에 근접해가고 있다"면서 "현물시장에서 추가적으로 5000억~1조원 정도 추가 매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외국인 수급이 과매도 상태인 만큼 순매수로 전환할 타이밍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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