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그래핀 소재 2차전지 개발 본격화…中 FC뉴에너지 증자대금 납입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엔플러스 가 본격적으로 그래핀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엔플러스 는 중국 2차전지 전문기업 '강소펑청 뉴에너지 파워 테크놀로지(FC뉴에너지)'에 투자금 4000만위안(67억7000만원)을 납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엔플러스 는 FC뉴에너지 지분 28.57%를 취득하며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투자금을 납입하면서 FC뉴에너지와 스탠다드그래핀, 이엔플러스 가 그래핀을 활용한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를 제작하는 데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FC뉴에너지는 중국내 2차전지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 가운데 하나다. 최근 6세대 및 차세대 셀인 320wh/kg, 400wh/kg 개발을 위해 한국 업체들과 공동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핀을 음극재로 적용한 2차전지는 기존 음극재인 흑연대비 배터리셀 용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핀을 활용한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의 사업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FC뉴에너지는 2차전지 관련 기술력은 물론 양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 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FC뉴에너지는 태국 CP그룹,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보유한 중국북경자동차그룹의 BAIC사 등 유수의 기업들과 증설을 위한 투자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협력 범위 확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C뉴에너지는 작년 5세대 폴리머 셀인 ‘260wh/kg(55Ah)’ 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해 중국 ‘국가강제검측인증’을 통과해 공업정보화부에 등록했다. FC뉴에너지는 지난해 말 스탠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아 중신그룹 산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역신뉴에너지유한과기와 그래핀 적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