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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코로나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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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연일 급증에 투자심리 얼어
코스피·코스닥 장중 3% 이상 추락
원·달러 환율도 1216원대로 급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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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김은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도 강한 충격을 받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 넘는 약세를 보였고 원ㆍ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에 이어 5년물까지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24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1%(69.49포인트) 내린 2093.35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3.29%(22.01포인트) 하락한 645.9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100선을, 코스닥은 650선을 각각 하회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 가 3.04%, SK하이닉스 가 3.11%,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3.70% 각각 하락했다.


국내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시장은 중국 중심의 소비와 생산 차질이 가져올 영향에 주로 관심을 가졌고 상대적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의 교란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아시아 주요국으로 감염병이 확산된다면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기조가 연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원 오른 1215.5원에 개장했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6분 원ㆍ달러 환율은 1218.3원까지 오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환율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언급한 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오전 10시16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1216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엔화까지 약세를 보일 정도로 달러화를 제외한 통화가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만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한 결과인지, 국제금융시장의 큰 움직임에 따른 결과인지 등을 같이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만 원화가치가 하락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고채 금리도 장 초반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57%,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bp 내린 연 1.229%에 형성됐다. 3년물 금리가 지난 21일 장 마감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를 밑돈 데 이어 5년물 금리도 장중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1.409%로 3.8bp 하락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9bp, 3.7bp 하락해 연 1.448%, 연 1.450%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을 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열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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