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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증권가 "美중재 못 이끌면 위험우려↑…28일 日화이트리스트 제외·29일 국정농단 대법선고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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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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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가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미국의 중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퍼지고 있으며 변곡점은 28일과 29일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적용하기 시작하고 29일엔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선고를 한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형 정치변수란 설명이다.

2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GSOMIA 종료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진우·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볼 때 '체계적 위험'이 커질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잣대라는 전제를 폈다.


본질은 지소미아 종료가 외교·정치 사안이란 점이므로 일본보다는 미국의 입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이 미국과 합의를 하거나 미국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리스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두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간에 충분한 공감을 이뤘다고 보기엔 양국 간 온도차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라도 미국의 입장표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그전에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이 중재 혹은 합의에 적극 나서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겪어보지 못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변수는 28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 29일 국정농단 대법원 선고다. 두 연구원은 "28일과 29일에 국내외 정치변수의 불확실성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월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일본이 규제 대상 품목을 산업기계로 넓히면 한국과의 분쟁이 본격 확전될 것으로 판단했다. 28일 전까지 외교적 노력으로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을 받을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봤다.


두 연구원은 "미국의 중재를 통한 한일 분쟁 완화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한편으로는 한일 무역갈등이 역내 지정학적 위험 우려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후자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원화표시 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특히 한국 CDS 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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