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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모비스, 방사광가속기 삼성 탈일본 EUV 개발 첨병…日 규제 직접 피해극복 밀접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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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포항방사광가속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모비스 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오전 10시10분 모비스는 전날보다 18.12% 오른 2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부품과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데 정부가 산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수조 원의 탈일본 예산을 책정하고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기초학문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스텍(포항공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관련 연구 지원 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선형가속기에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저장링에 입사시킨 다음 이극자석 등을 활용해 전자를 휘게 해 방사광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극자외선을 이용하면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품목에 올린 반도체 제조 필수 소재 중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hoto Resist)를 평가할 수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10대 반도체 수입재료 가운데 하나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는 웨이퍼 위에 집적회로 패턴을 찍어낼 때 사용한다. 일본 정부가 첨단소재 수출 규제를 통해 국내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방사광가속기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탈일본 1순위 사업부문을 시스템 반도체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약 220여가지에 달하는 일본산 소재 및 화학약품을 국산 및 미국, 유럽 등의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 지원을 통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후폭풍을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포항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1592개의 연구 중에서 전략물자와 관련된 연구가 화학분야 39%를 비롯해 소재분야 15%, 에너지·자원 분야 6%, 정밀기계 2% 등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백색국가 관련 품목 1100여개 중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탄소섬유, 철강, 촉매제 등과 관련된 품목의 경우 방사광가속기 활용연구와 관련이 높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도 가속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며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모비스 는 2011년 가속기용 LLRF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방사광가속기에서 방사광을 생성하는 장치인 언듈레이터(Undulator) 제어시스템과 수백개 장비로 구성된 가속기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통제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모비스 기술력은 관련 신규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모비스 는 포항 4세대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중심으로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했다.


포항 4세대방사광가속기에는 언듀레이터가 있어서 방사광을 만들어 냈다면 중이온가속기에서는 ISOL시스템, IF시스템, KoBRA시스템 등과 같이 새로운 입자를 만들어 내는 실험장치가 있다. 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자석의 위치조정을 비롯한 정밀제어에 모비스 시스템이 공급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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