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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이제 이제훈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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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사냥의 시간' 이제 이제훈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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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품을 들고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 보는 게 꿈입니다."


배우 이제훈은 몇 년 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파수꾼'(2011)의 윤성현 감독과 손잡고 함께한 '사냥의 시간'으로 꿈을 이뤘다.

이제훈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특히 '사냥의 시간'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초청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제훈과 '사냥의 시간'의 박정민, 최우식, 박해수, 윤상현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기념해 제작사에서 선물해준 슈트를 나란히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플래시가 쏟아졌고, 이제훈을 비롯한 주역들은 여유 넘치는 포즈로 베를린을 달궜다.


관심 속 이제훈은 현지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유 넘치는 답변으로 베를린을 사로잡았다. '사냥의 시간'을 먼저 본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멈추지 않는 긴장의 연속"이라고 평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자신을 있게 한 영화 동지인 윤성현 감독, 박정민과 함께 베를린을 찾아 남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앞서 2017년 10월 런던아시아영화제, 2017년 10월 파리한국영화제, 11월 한국베트남영화제에 초청돼 참석했지만,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은 최초다.


'사냥의 시간' 이제 이제훈의 시간 원본보기 아이콘


이제훈의 영화 사랑은 유명하다. 누구보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배우다. '시네필'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평소 영화를 많이 보고, 깊이 이해하기로 알려져 있다. 영화배우로서뿐 아니라 제작에도 관심이 상당한 그는 최근 양경모 감독, 김유경 PD와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하고 신작 '팬텀'(가제)을 준비 중이다. 그런 그가 베를린영화제에 주연배우로 초청된 감회는 남달랐을 터다.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잠정 연기, 예정된 인터뷰 일정도 취소하며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발걸음을 멈췄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오는 3월께 개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에서 희망 없는 도시를 벗어나 친구들과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하는 준석 역으로 분한다.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 막히는 사냥을 담은 추격 스릴러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제훈 거친 비주얼로 시선을 빼앗았다. 부드럽고 다정한 '밀크남'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비주얼로 돌아올 모습에 기대감을 더한다.


올해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컬렉터'(감독 박정배, 가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3월부터는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감독 김성호, 작가 윤지련) 촬영도 시작한다.


이처럼 쉬지 않고 달리는 이제훈이 코로나19가 물러간 충무로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벌써 기대를 모은다. 이제 이제훈의 시간이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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