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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으로…8강행 길 비켜라

최종수정 2022.12.05 11:49 기사입력 2022.12.05 11:49

'토트넘 듀오' 손흥민vs히샬리송…숙명의 맞대결

히샬리송과 손흥민. 사진 = 손흥민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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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월드컵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팀과 리그 동료들과 만나며 자신의 위상을 확인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히샬리송이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당시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팀의 전방 공격을 맡은 핵심 전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이적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골을 기록했을 뿐 아직 리그에서 득점은 없으나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는 10골을 기록한 실력파 공격수다.


1992년생인 손흥민과 1997년생인 히샬리송은 5살 차이가 나지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선수는 지난여름 한국 투어를 시작으로 가까워졌는데, 이어진 프리시즌 투어에서 브라질에서 유행한 ‘비둘기 댄스’를 하는 함께 추는 영상을 올리며 돈독한 사이가 됐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만나게 되자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기쁨의 눈물 흘린 손흥민"이란 자체 기사를 통해 둘의 대결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벤탕쿠르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손흥민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손흥민은 16강에서 히샬리송과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안와골절 부상 후유증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조별 리그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히샬리송은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타르월 드컵에서 히샬리송은 조별리그 첫 경기 세르비아전에서 슈퍼골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 후반 28분 선보인 환상적인 시저스 킥은 곧 득점으로 이어지며 이번 대회 ‘가장 멋진 골’로 회자되고 있다.


히샬리송은 팀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네이마르는 조별 리그 첫 번째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이후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네이마르는 이후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다가 조별리그가 끝난 3일 처음으로 돌아왔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16강 경기를 앞두고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의 16강전 출전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는 "네이마르는 오늘 오후 (공식) 훈련에 참여하지만, 16강 경기는 내일 컨디션이 좋으면 출전할 거다"라며 "현재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팀도 수비의 핵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김민재는 조별 리그 두 번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 탓에 포르투갈과 세 번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한국 팀에 호재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 리그 초반 두 경기에 결장했으나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와 황희찬의 출전 여부에 말을 아꼈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누가 주전으로 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추후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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