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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발전소가 똑똑해진다…LGU+, 5G기업망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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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당진발전소와 스마트시스템 공조

GS EPS 플랜트에서 현장 관계자가 설비 정보를 태블릿으로 확인하고 있다. 각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태블릿으로 비추면 자동으로 정비 이력 등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GS EPS 플랜트에서 현장 관계자가 설비 정보를 태블릿으로 확인하고 있다. 각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태블릿으로 비추면 자동으로 정비 이력 등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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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있는 GS그룹의 발전 회사 GS EPS 전경

충남 당진에 있는 GS그룹의 발전 회사 GS EPS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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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충남 당진시에는 GS 그룹의 발전회사 GS EPS가 있다. 약 40만㎡(약 12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5기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한다. 발전소는 일상과 산업에 필요한 전력·가스 등을 공급하는 대표적 유틸리티 산업이다. 덩치 큰 이 시설이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해 똑똑한 발전소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LG유플러스 가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토대로 발전소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5G·IoT로 연료탱크 24시간 '자동 모니터링'
'선 없는 발전소'로 진화
설비정보 데이터 스마트폰 화면으로 '원격 모니터링'

LG유플러스는 지난달 GS EPS 당진발전소에 5G 기업전용망 구축을 모두 마쳤다. 발전소 시설에 5G망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현장에서는 엔지니어들이 대형 기계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해 설비 데이터와 운영 매뉴얼, 필요 부품까지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한다. 모든 장비의 부품 정보를 담은 대용량 데이터가 보안이 강화된 LG유플러스 전용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GS EPS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설비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높은 구조물에서 작업하다가 지상으로 내려오거나 도면이 저장된 공간까지 이동하는 등 번거로웠다"며 "스마트기기로 원하는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작업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GS EPS 중앙제어실에서는 연료탱크의 천연자원 에너지 잔량을 원격으로 점검할 수 있다. 연료탱크마다 5G와 IoT 기반의 '3D 레벨 센서'를 설치해 실제 탱크 내 연료 상황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낸다. 모두 무선으로 설비됐다. LG유플러스는 "각 연료탱크와 관제 시스템을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비교해 공사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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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문제 예측 분석 솔루션으로 안전사고 대비
설비 검사 및 부품 이송 로봇 도입도 검토

발전소는 기당 150만개가 넘는 각종 부품과 센서로 이뤄져 있다. 스마트 관리 시스템의 도입은 엔지니어들이 일일이 점검하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발전소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GS EPS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발전소 설비·운영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이를 관리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발전소 진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GS EPS 관계자는 "그동안은 문제가 발생한 설비를 찾아 그 부분만 감지하고 보완했다"며 "앞으로는 잠재적 문제를 예측하고 적절하게 유지·보수하는 예지보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최신 기술을 토대로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12월부터 이동형 폭발가스 감지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1월에는 설비 이상 징후를 진단할 휴대용 진동센서 데이터 수집 솔루션도 도입했다. 이후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설비의 이상유무를 점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GS EPS는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운영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보완이 필요 없는 경제적 운영이 스마트 발전소의 목표"라며 "사람의 업무를 기술력이 대체하는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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