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로나 확산세, 3월도 불안하다" … '1주씩' 개학 추가연기 검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교육부, 3월9일 초중고 1차 개학연기 이어 16일로 또다시 조정
연일 확산 추세에 커지는 불안감 … 추가 휴업 불가피

4일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 교문 안쪽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 있다. 목운초등학교는 학부모 1명이 부천의 영화관에서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옆자리에 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업을 결정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4일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 교문 안쪽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 있다. 목운초등학교는 학부모 1명이 부천의 영화관에서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옆자리에 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업을 결정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 연기를 일주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학일이 3월9일에서 16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월 마지막 주부터 진정 상태에 접어들 것이란 전제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것인데, 예상대로 되지 않자 '추가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됨에 따라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 운영 방안에서 개학일을 일주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23일 교육부는 초·중·고교의 3월2일 개학을 한 주 뒤인 9일로 미루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한 조치다. 24일부터 시작된 이번 주에 진정 기미가 보인다면 14일의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달 9일께부터 개학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이날도 확진자가 169명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유지됨에 따라 추가적인 휴업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이를 보면서 판단하겠다"면서도 "확산세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추가 연기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확산 추이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개학을 계속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다만 교육부는 개학이 다시 연기될 경우 지난 1차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과 학부모ㆍ학교 현장이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고 발표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로 내려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만큼 공식 발표는 다음 주 초(3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확진자 동선이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이 아닌 전국적인 일괄 연기 조치가 유력하다.


3월9일 개학에 맞춰 학사 일정을 조정중이던 일선 학교들은 아예 3월 둘째 주나 셋째 주로 개학이 미뤄지는 경우에까지 대비하는 모습이다. 학교 현장에는 3월 중에는 개학이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일부 학부모들은 "3월9일 학교가 개학하더라도 아이를 등교시키지 않겠다"며 개학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요구를 내놓고 있다고 한다.


개학이 2주 이상 늦춰질 경우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가정 등의 돌봄 우려도 높아진다. 한 일선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하거나 학교 긴급돌봄 등을 통해 3월 첫째 주 휴업까지는 간신히 돌봄 공백을 메꾸겠지만 개학 연기가 장기화하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세, 3월도 불안하다" … '1주씩' 개학 추가연기 검토 원본보기 아이콘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