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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초·중·고교 개학 3월9일로 미뤄져 … 추가연기도 검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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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사상초유' 전국 모든 학교 개학연기 긴급 결정
학원엔 휴원 권고하고 다중이용시설 자제 요청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린 6일 서울 성북구 삼선중학교 교문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린 6일 서울 성북구 삼선중학교 교문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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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개학을 3월9일로 연기했다.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가 한꺼번에 휴업을 하거나 개학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국민과 학생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일선 학교의 개학을 일주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신학기 개학이 당초 3월2일에서 3월9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부장관은 감염증이 확산되는 경우 휴업을 명령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일괄적인 개학 연기 조치 결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개학 연기에 따라 각급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 범위(유치원 18일·초중고교 19일) 내에서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개학이 연기되더라도 휴업 기간 동안에 교사와 교직원들은 학교에 출근해신학기 학습 준비 등 업무는 정상적을 근무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의 개학이 한꺼번에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나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도 각 지역별로 또는 개별 학교별로 개학 연기가 있었을 뿐 전국적으로 개학이 늦춰지지는 않았다.


유 부총리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 및 초등돌봄 서비스, 학원 휴원 및 현장 점검 등의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우선 담임 및 학급 배정, 연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가정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EBS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위생 수칙 및 시설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가족돌봄 휴가제'가 적극 활용되도록 하고,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도 강화하는 한편, 범정부적으로 맞벌이가정,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원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지역의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조치,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이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 배제를 권고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단속반을 통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학부모들께서는 학생들이 학교밖 교육시설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각별히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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