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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마이스터고 51곳에 '고교학점제'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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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 이수학점 192학점 … 타학과 선택수강 확대

내년 전국 마이스터고 51곳에 '고교학점제' 우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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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교육 분야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된다.


교육부는 전문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마이스터고 51개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적용해 맞춤형 교육의 틀을 도입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교학점제는 39개 마이스터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내년부터 전체 마이스터교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처럼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ㆍ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운영 제도다. 학과에 따라 정해진 과목만을 배우도록 돼 있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ㆍ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을 실현하고자 도입되는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이수 기준을 기존 '단위'에서 앞으로는 '학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줄인다. 전공외 학과의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최소 24학점) 취득할 경우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예를 들어 기계과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수강할 경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현장 중심, 학교밖 학습경험 확대로 폭넓은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산업체ㆍ대학 등 학교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생의 전공 실무능력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 경우 마이스터고와 대학이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ㆍ운영하거나, 대학 내 기자재 및 실험실습실을 활용하는 등 상호 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아울러 2025년 전체 고교의 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내년 중으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010년 처음 개교한 이래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해 온 마이스터고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고교학점제가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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