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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4만290원…지난해보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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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전국 전통시장 8곳 조사 결과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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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약 24만290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3만3750원보다 2.8% 오른 수치다.


19일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7일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의 차례 용품 29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29개 조사 품목 중 배 등 17개는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 등 12개는 하락했다. 배는 작년보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과수화상병 확산 등으로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상품 5개 기준 가격이 2만250원으로 3.5% 올랐다. 곶감은 원재료인 감의 수확량이 줄어든 동시에 기상호조로 당도가 높아져 수요가 커진 데 따라 가격이 작년보다 45.5% 상승한 1만3440원으로 조사됐다.


나물류는 생이 양호했고 재배면적도 증가해 가격이 대체로 하락했다. 시금치(400g)는 15.3% 내린 2270원, 대파(1단)는 48.4% 하락한 2320원, 무(1개)는 3.6% 하락한 1630원에 각각 판매됐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부위에 따라 가격 등락률이 다르게 나타났다. 산적용 쇠고기(600g)와 전용 돼지고기(등심 500g)는 각각 3%, 1.2% 오른 2만5880원, 5190원에 판매됐다. 반면 국거리용 쇠고기(양지 400g)는 10.4% 떨어진 1만8080원이었다. 계란과 닭고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과 가정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란(30개)은 5.7% 오른 6730원에, 생닭은 3마리 기준 5.8% 오른 1만7930원에 각각 판매됐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은 대체로 가정 수요가 커서 가격이 높은 상황인 만큼 향후 정부의 성수품 공급량이 늘어나면 상승폭이 억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물가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집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상 악화,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특정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정부가 향후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확대할 방침이어서 수급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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