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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상기후, 노동생산성 하락 초래…연구개발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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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후변화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분석

한은 "이상기후, 노동생산성 하락 초래…연구개발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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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재난 발생, 생태계 변화 등으로 생산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이 BOK이슈노트를 통해 공개한 '기후변화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상기후가 근로자의 건강이나 작업환경에 영향을 주게 되면 노동의 질이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는 1.5도 상승이라는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열스트레스로 인한 전 세계 총 근로시간 감소율이 1995년 1.4%에서 2030년 2.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로는 각각 3500만명과 7200만명에 해당하는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온 상승, 일조시간 감소, 이상기상의 빈도수 증가 등이 산출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하고 관광업 등 생태계서비스에 기반한 산업 부문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산성화와 저산소화 현상이 심화되면, 자원량 및 종 다양성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농수산업·에너지·관광업 등 생태계서비스에 기반한 산업부문의 종사자는 글로벌 총 고용의 39.5%(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데, 물리적 리스크 발생으로 가장 직접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자연재해 발생빈도 증가는 자본생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인프라, 공장시설 등의 실물 자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공급 경로나 인적 자본의 이동 동선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기업의 공급망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기업의 자본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한은은 "지속적인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관리, 일관성 있는 정책 설계 및 운용을 통해 불확실성을 낮춰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완충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불확실성과 대규모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민간의 위험 감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혁신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 투자 육성에 있어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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