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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DHC코리아 홈페이지…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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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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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혐한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국내 홈페이지에서 헬스앤뷰티(H&B)스토어와 온라인몰 등 기존 판매처가 일제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이날 DHC코리아 홈페이지 브랜드 공식 판매처 리스트에는 DHC온라인샵만 이름을 올린 상태다. 기존에는 다른 판매처들이 함께 표시돼 있었지만 일괄 삭제 조치됐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판도라 등 H&B스토어와 롯데닷컴,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혐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 DHC 제품 유통 및 노출을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성분 분석 서비스업체인 화해도 어플리케이션 내 쇼핑 서비스를 즉각 중단했다.

다만, DHC 기존 모델인 배우 정유미의 경우 여전히 홈페이지 화면 하단에 이미지가 노출되고 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DHC 본사 측의 혐한 발언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하고 재계약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계약 문제가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미는 인스타그램에서도 DHC 제품이 포함된 홍보성 사진을 삭제했다.


DHC는 일본 본사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 발언과 가짜 뉴스가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에 출연한 보수 패널들은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거나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독도 관련 역사를 왜곡하는 극우 성향의 자민당 의원의 발언도 내보냈다.


특히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초로 회사 차원에서 공식 입장문을 내며 해명에 나섰지만, DHC테레비가 이를 정면 반박하는 내용의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야마다 아키라 DHC테레비 대표는 직접 방송에 등장해 "김무전 지사장이 '전부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수차례 받아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사과문 발표 이후 DHC 한국지사 직원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귀가했다"고 말했다.

사진=DHC테레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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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전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5시 본사 홈페이지 사과문에서 "이번 DHC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DHC 텔레비전의 방송에 대해 본사 확인 과정에서 빠른 입장 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HC코리아는 대표 포함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있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 차단 조치도 해제했다.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클렌징 오일 등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H&B스토어와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다. 화장품 전문 방송 '겟잇뷰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DHC코리아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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