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 양양 ASF 방역 현장 찾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강원도 양양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지점 인근 지역에서 멧돼지 차단 울타리 시설 등을 직접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농식품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봄철을 맞아 야생멧돼지 개체 수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포획 활동과 함께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울타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기도 한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양양군 ASF 검출지점 인근 멧돼지 차단 2차 울타리와 양돈밀집단지 주변 울타리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야생동물 등 매개체의 활동과 영농 작업이 활발해져 감염 개체 및 바이러스의 이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장관이 찾은 지역은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양돈농장(반경 10km 이내) 314호가 위치해 있다. 자칫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소홀해 질 경우, ASF 바이러스가 농장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주변과 양돈농장 등 밀집사육단지를 중심으로 별도의 차단 울타리를 설치, 접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이 방문한 강원도 양양 양돈밀집사육단지도 지난 1월15일 약 3.6km 떨어진 곳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돼 발생지점 주변과 밀집사육단지 주변에 차단 울타리를 설치했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집중 수색과 함께 일제 포획기간(3~4월)을 운영, 선제적인 개체수 저감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전국 양돈농장 5529호에 대해 차량 진입통제조치와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농장은 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등 8가지를 갖춰야 한다.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역과 주변 농장·도로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단·광역방제기·군(軍) 제독차 등 190여대가 동원된 집중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에 대해 주4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강원도 강릉·홍천·횡성·평창·양양 등의 광역수렵장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운영해 총 3111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김 장관은 "양돈농가도 농장내 농기계 반입을 금지·소독함으로써 오염원 유입을 방지하고 사람과 접촉이 잦은 모돈의 방역관리를 특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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