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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와인 시장의 신흥강자, 오렌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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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도 아니고 화이트도 아닌 오렌지 와인?

[드링킷] 와인 시장의 신흥강자, 오렌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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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로 만든 와인 아니고요, 오렌지 (색) 와인 맞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와인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내추럴 와인과 함께 대세로 꼽히고 있다. 내추럴 와인은 알겠는데, 오렌지 와인은 처음 들어봤다는 사람들은 주목하자. 앞으로 몇 년동안은 꾸준히 트렌디할 오렌지 와인.



오렌지 와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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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보면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포도로 만든 오렌지 '빛깔'을 띄는 와인이다. 오렌지 와인은 다른 와인들과 양조 과정이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화이트 와인은 양조할 때 포도 겁질, 줄기, 씨를 이용하지 않고 즙만 사용해서 만든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은 투명한 빛깔을 띄는 것.

오렌지 와인은 화이트와인에 쓰이는 청포도 품종을 사용하지만, 마치 레드 와인을 만들 때처럼 껍질 또는 줄기를 즙과 함께 발효시킨다. 그래서 오렌지 빛깔을 띄게 되는 것. 또 껍질, 줄기, 씨를 사용했기 때문에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타닌과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아주 쉽게 말해서, 화이트와인을 만들 때 쓰는 청포도 품종으로, 레드와인의 양조법을 사용한 게 오렌지 와인이다.



왜 이름이 '오렌지 와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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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와인이 오렌지 '색' 와인인 것은 위에서 언급했고, 어쩌다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오렌지 와인은 엄밀히 말해 화이트 와인의 또 다른 종류. 오렌지 와인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04년 데이비드 하비라는 영국 와인 수입업자가 이러한 방식으로 담근 와인들을 통칭해 '오렌지 와인'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름의 후보에는 '침용된'(너무 기술적), '앰버'(애매모호함), '옐로'(이미 사용), '골드'(허세 부리는 느낌), '오렌지'가 있었는데, 오렌지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모두에 있어서 채택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내추럴 와인과 무슨 관련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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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와인은 내추럴 와인과 엮이는 이유를 알려면 와인의 역사를 봐야 한다. 우리에겐 커피로 유명한 조지아 등 일부 동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껍질 침용의 방식으로 양조를 해왔다. 청포도 껍질까지 담그면 맛과 향이 더 풍부해지기 때문. 이렇게 양조한 게 바로 오렌지 와인. 그런데 정제된 효모를 사용한 화이트 와인이 선호되면서 이 방식은 점차 잊혀져, 이제는 화이트 와인을 양조할 때 껍질을 함께 담그지 않게 된 것. 그러면서 오렌지 와인이 점차 잊혀졌다. 1990년도 즈음에야 몇 명의 선구자들에 의해 이런 전통이 되살려졌고, 자연스럽게 유명세를 얻게 된다.

오렌지 와인이 내추럴 와인과 엮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조 방식 자체가 5천년 전 고대 전통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추럴 와인 계열로 보는 것. 기계의 사용이 최소화 되어 있고, 아황산염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긴 하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내추럴 와인 계열이지, 모든 오렌지 와인이 내추럴 와인은 아니다!




반윤선 에디터 yxxx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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