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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 꿈…청년 CEO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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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프레시멘토 대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운영
암사종합시장 등 서울 10곳 서비스

김상돈 프레시멘토 대표

김상돈 프레시멘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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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에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1차적인 목표입니다."


김상돈 프레시멘토 대표(35)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접목한 장보기로 전통시장 생태계를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시장 점포를 많이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프레시멘토는 2013년 창업한 농수축산물 유통 회사다. 2018년부터는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 운영사도 맡고 있다. 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고, 프레시멘토가 운영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12월 시범운영된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그간 동네시장 장보기 상품수는 1000여개, 서비스 협력업체는 150여개로 늘어났다"며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1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월 평균 주문건수는 700건 정도였지만 올 하반기 주문건수는 월 평균 3000건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암사종합시장, 봉천제일시장 등 10개 시장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향후 지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스마트폰 등으로 전통시장의 신선한 상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에는 시장에서 파는 다양한 상품의 사진과 가격, 용량, 점포명 등 정보들이 자세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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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고객이 온라인 결제 과정을 마치면 구매 상품 정보는 해당 점포 상인들에게 제공된다"며 "상인들이 시장 내 공동물류창고에 고객 구매 상품을 갖다 놓으면 우리 회사와 협력하는 배송대행업체들이 수거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형마트에서 신선식품 바이어로 일하다가 창업에 뛰어들었다. 생산자들은 제값 받고 팔고, 소비자들은 싸게 살 수 있는 산지직송 온라인 쇼핑몰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초기에는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김 대표는 "처음에 시장 내 점포 상인들에게 입점신청을 받기 위해 영업할 때는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이 일쑤였다. 하지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장과 점포들이 늘어나고,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소문을 듣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 시장 상인들이 직접 연락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IT·영업인력을 중심으로 직원 5명 정도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IT를 활용한 유통을 했다면 이제는 직접 IT 개발을 통한 유통을 하려고 한다"며 "신사업을 위해 제2의 창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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