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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무인기 ‘수량부족에 노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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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할 무인기 도입 예정이지만 마땅한 활주로 하나 없어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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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육군이 운용 중인 무인기(UAV)가 수량이 부족하거나 노후화로 임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무인기 수량을 늘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는 7종 710여대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서해 NLL 일대에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이스라엘 IAI의 헤론을 도입했다. 헤론은 10㎞ 상공에서 40시간 넘게 비행한다. 하지만 3대로 구성된 1세트만 들여와 동부지역은 사실상 감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단급 무인기 참매도 수량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육군은 14세트 54대(사단별 1세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비 등을 감안하면 사단별 2개 세트를 보유해야 한다.


무인기의 노후화도 심각한 문제다. 군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처는 1999년에 도입했고 송골매는 2002년부터 도입해 수명주기 15년이 훌쩍 넘었다. 대대급 무인기 리모아이는 추락률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


육군은 현재 보유 중인 무인기를 대처할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와 군단정찰용 무인기(UAV)-Ⅱ 등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이착륙을 할 활주로도 없는 상태다. 현재 군단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처와 송골매의 폭은 각각 7.6m, 6.4m다. 새로 도입할 MUAV와 UAV-Ⅱ는 25.3m, 17.1m로 대폭 길어져 별도의 격납고도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전방에 위치한 육군 무인기 운용부대를 평택 이남지역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170mm, 240mm 장사정포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한 해 무인기 파손으로 인한 피해액만 44억원에 달한다”며 “배치 초기 단계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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