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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상장사]시선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박인데… 파나진은 고작 11억 매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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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파나진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에 인공유전자(PNA) 소재를 공급하면서 올 상반기에 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선바이오는 김성기 HLB파나진 대표이사의 아내인 박희경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김성기 파나진 대표이사.

김성기 파나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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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는 국내에서 4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해 대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나진은 올 상반기 시선바이오로부터 11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72억원의 15.3% 수준이다. 전 반기 3억7300만원 대비 205% 증가했다.

파나진의 시선바이오쪽 매출액 증가는 시선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파나진은 시선바이오에 PNA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PNA는 인공핵산으로 분자진단 기술 적용에 최적화된 소재로 알려졌다.


시선바이오는 지난 4월28일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인 ‘U-TOP COVID-19 Detection Kit’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오상헬스케어, 씨젠, SD바이오센서에 이어 국내 4번째다.


이어 지난 5월22일에는 기존 제품보다 검사시간을 대폭 줄인 신속 진단키트 ‘AQ-TOP COVID-19 Rapid Detection Kit’도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PNA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선바이오의 매출액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씨젠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 3566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1897.3%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상반기 4억원 대비 295배 폭증한 1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시선바이오는 체외진단용 진단 시약 개발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으로 유전질환, 유전성 종양, 바이러스 검사시약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박희경 대표는 파나진 연구소장 출신으로 김성기 파나진 대표의 아내다.


다만 시선바이오와 파나진의 지분 관계는 없다. 대표이사가 가족이라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됐을 뿐이다. 시선바이오가 ‘대박’ 매출을 올려도 사실상 파나진이 얻는 이득은 PNA 원료 공급 물량 증가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PNA 소재 뿐 아니라 진단키트도 제조하는 파나진에서 왜 직접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지 않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파나진 관계자는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이 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은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경영적 판단으로 개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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