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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스타트업 생존 분투기 ‘로켓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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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스타트업 C레벨의 치열한 생존 분투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스토리텔링 경제경영서다. 작품 배경인 모비딕랩스는 설립된 지 5년 된, 연 매출 84억원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경영 위치, 자금난, 음모와 배신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회사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 요동친다.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자 COO와 CFO를 겸하고 있는 정도훈 이사의 눈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실상을 살피는 동시에, 사회생활의 생존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알짜배기 비즈니스 법칙을 전한다.

[책 한 모금] 스타트업 생존 분투기 ‘로켓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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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유출로 나는 구인을 하며 동시에 기존의 인원이 맡은 업무를 떠안았다. 이 과정에서 확실히 배운 게 있다. 누군가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무엇을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걸 다 할 줄 알아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전문 분야는 단 하나밖에 없다. 생존. (본문 83쪽)

내가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면 그를 의지할 수 없다. 그러면 내가 하는 일을 제외한 모든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걱정하면서 헛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그렇기에 동업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증거가 부족한 일방적인 믿음은 실제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가 그토록 믿고 따른 박 대표의 모습도 사실은 내가 믿고 싶었던 것일 뿐, 박 대표의 본질은 아니었다. 과거 박 대표를 믿게 한 수많은 증거와 기억은 내가 믿고 의지한 것이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본문 160쪽)


직원들은 급여 미지급으로 노동청에 이 대표를 신고했다. 채무자는 그를 계속 찾았다. 집에 가면 가족을 보기 미안해서 피한다고 했다.

“대표님, 결말이 좋아야 해요. 결말이.”

갑자기 권성준이 농담처럼 한 말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모두 꿈을 보고 달리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실패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는다.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달리라고 말하는 사람 중 정말 실패한 채 끝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도 이대로 끝나는 걸까? 실패로? 내가 실패한다면 그 뒤는 어떻게 되지? 나를 항상 믿고 의지하던 아내와 아이들은? 부모님께는 뭐라고 하지? 자신이 없었다. (본문 195쪽)


로켓 패러독스 | 최정우 지음 | 행복한북클럽 | 340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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