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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지명 열흘 만에 입 연 靑 "조국, 해명할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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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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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및 일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당청은 인사청문회 개최를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그간 침묵하던 청와대는 후보자 지명 열흘 만에 '현행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청문회를 열자'고 야권에 메시지를 냈고, 여당도 박자를 맞추는 모양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청문회를 열지 않고 장외에서 불거진 논란과 의혹만으로 어떻게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겠나"라며 "조 후보자에게도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가 개최되더라도 현 기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가 되면 임명권자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그간 조 후보자 관련 의혹제기에도 직접적 언급은 자제해왔다. 몇 차례 거듭된 조 후보자의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국회가 법률이 정한 기한 내에 충실하게 청문회를 마침으로써 그 책무를 다해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당청은 늦어도 이달 말께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관련 법 규정에 근거한 시한이다. 청문회 증인신청 및 자료요구 기간 등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23일까지는 청문회 일정 협의 후 의결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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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 청문회 불가, 공안몰이 청문회 불가, 가족 신상털기 청문회 불가, 정쟁 청문회 불가 등 '4대 불가론'을 제시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내일이라도 청문회를 열어주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한다"며 야당에 청문회 일정 합의를 촉구했다.

당청이 청문회 개최를 서두르는 이유는 일단 공개 석상에서 조 후보자의 충분한 해명을 거친 뒤 국민 여론을 다시 한 번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연말 개최됐던 국회 운영위에서 조 후보자가 당시 민정수석 자격으로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아치며 여론 반전을 이끌었던 만큼 일말의 기대감도 전해진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빨라야 '9월 초'를 제시하고 있어 일정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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