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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과제위 靑오찬…장병규 4차위원장 "R&D, 불확실성 버텨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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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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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정과제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 관련 책자를 건네면서 "연구개발(R&D)은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다"며 "그 불확실성을 버티고 믿어줄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위원장이) '지금은 절판돼 제가 읽던 책을 가져왔다. 일본 반도체 초기 기업들을 조사한 책인데, 개인 각자의 강력한 행위들이 쌓여 산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내용'이라며 R&D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장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책은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1, 2권)'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국내 산업계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의 '탈(脫)일본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R&D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약 70분 동안 본관 인왕실에서 국정과제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김상희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박진도 농어업농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8명이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위원장들을 향해 "주요국정과제들을 설계하고 입법이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등 우리사회를 차근차근 바꾸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때론 법안을 만들어도 입법이 무산되기도 하고, 부처와의 논의과정에서 의견차이로 인한 답답함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을 당부했다.


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고용친화 정책의 집행과 이행의 필요성, 대규모 일자리 정책이 아닌 소규모 창의적 일자리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육아비용 절감 등 지원을 각각 강조했다. 아울러 송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주도 혁신성장', 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자치경찰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외에도 김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교사양성체제의 전면적인 개편 및 현장중심의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박 농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농업계 내외부의 적극적 소통과 혁신을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각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뒤 위원회 별 추진과제들이 교체하는 부분이 많다며 '위원회 간 협업'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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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초 이날 간담회 참석 대상이었던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른바 '홍콩 사태' 여파로 홍콩에서 출국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는 지난 12일부터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항공대란'을 겪고 있다.


권 위원장의 본업은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북방위원장 관련 국내 일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평소 홍콩에서 근무한다. 그는 지난 6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필자로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홍콩 상황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해 관련 수석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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